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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안온다 운좋은사람에게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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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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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핑 레벨
2025-03-23 01:57
한화 내일도 가야지 캬캬캬캬캬

정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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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레벨
2025-03-23 21:24
운이란 무엇인가?_운의 비밀

굶주린 침팬지를 바나나와 과자를 이용하여 천재 침팬지로 훈련한 실험이 있었다. 1973년 뉴욕 코롬비아 대학의 심리학과 허버트 테라스 교수의 실험이다. 그는 평범한 침팬지를 수학문제를 풀고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천재 침팬지로 길러냈다. 이 실험은 '프로젝트 님'이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다. 평범한 침팬지를 천재 침팬치로 길러내는 데는 아이러니하게도 바나나와 과자가 이용됐다. 밀폐된 공간에 굶주린 침팬지를 가둬 놓고 바닥에 선을 그려넣는다. 침팬지가 바닥에 그려진 선을 넘어갈 때마다 조그만 구멍을 통해 과자와 바나나가 지급돼었다. 침팬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선을 넘을 때, 먹이가 나온다는 사실을 학습했다. 이 훈련이 익숙해 질 쯤, 과학자들은 실험장을 바꿨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밀폐된 공간이었고 선 대신에 커다란 버튼이 설치 되었다. 굶주린 침팬치는 변화된 환경에 당황하였으나 얼마지 나지 않아 우연하게 누른 버튼이 먹이를 공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뒤로 침팬지는 배가 고플 때마다 버튼을 눌러 바나나와 과자를 공급받았다. 이런 비슷한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며 과학자들은 학습 난이도를 올렸다. 이 침팬지는 간단한 미국식 수화를 통해 인간과 소통하고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 수 있는 천재 침팬지가 돼었다.



 이 침팬지는 천재로 태어나지 않았다. 다만 그렇게 학습되었다. 우리가 처한 상황과 환경은 우리를 학습시킨다. 우리는 모든 순간 환경과 상황에서 선택을 하고 학습된다. 상황과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이상 과거보다 특별한 존재로 길러지지 않는다. 이처럼 과거와 달라지는 상황과 환경이 변화를 '운'이라고 부른다. 운이란 행운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운이란 우리리를 둘러싸고 있는 분위기와 환경, 상황이 변하는 흐름을 이야기한다. 한자에서 운(運)에는 수레가 들어가 있다. 이 뜻은 움직인다는 것을 말한다. 운이랑 변화와 움직임을 이야기한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운의 영어표현은 Fortune이다. 이 말의 어원은 Fort에 있다. Fort는 Force(힘)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는데, 우리가 모르는 어떤 '힘'을 '운(Fortune)'이라고 부른다. 운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한다. 겨울과 여름의 기온 차이는 분명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로 인한 현상은 분명 다르게 일어난다. 물이 얼거나 펄펄 끊는 온도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고 여름에서 겨울로의 이동 또한 가시적인 부분으로만은 설명할 수 없지만 분명 존재한다.



 예전 중국의 한 국경 지방에 노인이 살았다. 이 노인은 말 한 필을 기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기르던 말 한 필이 도망을 가버린 것이다. 이를 보고 낙담하고 있는 노인을 보며 '운이 좋으시네요'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런 일을 사람들은 불운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어느날 도망간 말 한 필이 암말을 끌고 함께 돌아온 것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말이 도망을 간 것은 불운일까 행운일까. 행운과 불운은 주관적인 영역에 있다. 이를 명확하게 구분해서 알려주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만사 새옹지마'의 어원을 살펴보자면 우리 인생은 불운과 행운이 번갈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불운도 행운도 아니다. 새옹지마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보자면 이 말을 타고 놀던 아들이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고 이 부러진 다리 때문에 군대 징집을 당하지 않아 목숨을 건사할 수 있었다. 부러진 다리와 군대 징집을 피한 이야기는 과연 행운일까. 불운일까.



 운이랑 좋고 나쁨이 있다기보다, 상황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말한다. 누구나 좋은 운을 바라지만 실제로 좋은 운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어떤 상황에 어떤 방식으로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어떤 대처를 했는지가 그 '운'의 성격을 '좋고', '나쁨'으로 규정하게 한다. 만약 나에게 승진운이 들어왔다고 해보자. 그렇다면 이것은 나에게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이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승진을 바라는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좋은 운에 속해져 있지만,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와 하등 상관없는 운이다. 우리가 운이라는 동양철학의 모호한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비과학의 영역'이라 치부하고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과학의 영역에서조차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인정하고 있다. 거시물리학에서 보자면 세상은 암흑에너지 73%로 구성되어 있고 암흑 물질은 23%다. 우리가 관측 가능한 물질은 4%에 불과하다. 과연 우리가 진리라고 믿는 '눈에 보이는 진실'은 얼마나 진리에 속하는가. 반대로 미시물리학에서 보자면 원자를 구성하고 있는 원자핵과 전자는 서로 엄청나게 떨어져 있다. 만약 원자를 축구 운동장이라고 가정하면 원자핵의 크기는 모래알 정도의 크기가 되고 전자는 그보다 훨씬 작은 먼지와 같은 크기로 운동장을 돌고 있는 것과 같다. 우리의 상식처럼 우리가 보고 만지는 물질 또한 실제로는 빈공간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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