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선두 SK, 3위 현대모비스 따돌리고 승률 8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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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KT는 KCC 9연패 수렁에 몰아넣어

서울 SK가 28일 열린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0대77로 따돌렸다.
SK는 A매치(국가대표팀 아시아컵 예선) 휴식기 직전에 창원 LG에 패하며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했지만, 연패는 용납하지 않았다. 자밀 워니(18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안영준(16점), 오세근(15점), 오재현(14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선두 SK는 8할 승률(32승8패)에 복귀했다. 2위 창원 LG(25승14패)엔 승차 6.5경기가 앞선다. 남은 14경기 중 8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직행(1-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희철 SK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효율적인 농구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SK는 이날 속공으로 11점(모비스 4점)을 뽑았다. 상대 범실을 반격으로 연결해 얻은 점수에서도 21-4로 모비스를 압도했다.
3위 현대모비스(24승15패)는 게이지 프림(22점), 숀 롱(16점), 이우석(15점), 서명진(12점)으로 맞섰다. 함지훈(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손가락 부상에서 두 달 만에 복귀했다. 하지만 전반전의 11점 열세(38-49)를 극복하지 못했다.
수원 KT는 부산 원정에서 KCC에 80대67로 역전승했다. 레이션 해먼즈(21점 11리바운드), 이스마엘 로메로(14점 8리바운드), 허훈(10점 6어시스트) 트리오가 공격을 이끌었다.
4위 KT(23승17패)는 2연승 했다. 3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는 2.5경기에서 1.5경기로 좁혔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 3경기였던 승차를 절반으로 좁혔다.
SK의 정규리그 1위 수성이 유력한 가운데 2~3위 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 2위는 1위와 함께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3위와 6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승자가 2위와 챔피언전 진출을 다툰다. 4위-5위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는 1위와 대결한다.
KT의 경우 현재 2위인 창원 LG와는 상대전적에서 2승2패로 대등한데, 1위 SK엔 1승4패로 밀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LG엔 3승1패로 우세, SK엔 1승4패로 열세다. KT와 현대모비스로선 2위를 못할 바엔 플레이오프에서 SK를 피할 수 있는 3위를 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전 우승팀인 KCC(15승26패·7위)는 9연패에 빠졌다. 팀 창단 후 최다 연패는 전주 KCC 시절의 10연패(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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