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PL 꼴찌 굴욕' 만회했다...'06년생' 토트넘 초신성, 올해의 영플레이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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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아치 그레이가 올해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그레이가 런던 풋볼 어워드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런던 풋볼 어워드'는 런던을 연고지로 삼는 축구 클럽팀 소속 선수들 중 지난 1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를 선정한다. 토트넘 선수들 중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던 선수로는 해리 케인(2015년), 델레 알리(2016년, 2017년)가 있다. 그레이가 이들의 뒤를 따르면서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했다. 후보에는 그레이를 비롯해 에단 은와네리,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이상 아스널), 로코 바타(왓포드), 로메인 에세(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있었다. 부상자가 속출한 아스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은와네리, 루이스-스켈리 등을 비롯해 모두 이번 시즌 준수한 퍼포먼스를 남긴 유망한 기대주들이다.
지난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그레이는 2006년생이다. 그는 미드필더와 풀백을 오갈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리즈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출신이고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내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즈에서의 활약으로 3000만 파운드(525억 원)에 토트넘에 왔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로 컵 대회에서 활용하면서 간간히 기회를 받았다.
최근엔 토트넘의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등 센터백 자원들이 줄줄이 쓰러지면서 그레이가 이들을 대신했다. 주 포지션이 아니다 보니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고 토트넘 최악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하지만 케빈 단소와 함께 후방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어 성장세가 돋보인다. 그레이는 리그 20경기 중 12경기 선발 출전했고 모든 공식전 35경기 기록 중이다.
최근 불명예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그레이가 평균 평점 6.15점을 기록하면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 해당했다. 기계식 평점으로 수치를 기록하다 보니 '풋몹' 통계에만 의존해 선수를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레이는 올해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면서 구겨진 체면을 어느 정도 세웠다.
김아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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