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강남스타일’ 맞춰 흥겨운 스윙, 파티장 같은 TGL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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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메이저리그 PGA 투어를 가다

미국 스포츠는 연고지 중심이다. TGL도 연고지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싶어한다. 소파이 센터는 사실 주피터의 홈이다. 지금은 모든 경기가 소파이 센터에서 열리지만, TGL은 장기적으로 다른 팀도 이런 연고 경기장을 만들거나 빌릴 계획이다.

TGL 시스템은 쇼트 게임 정확도 등에서 지적을 받았다. 가파른 경사지에서 공이 구르지 않아 물에 빠지지 않은 경우도 있고, 토미 플릿우드가 169야드를 생각하고 친 샷이 39야드로 기록돼 멀리건을 주기도 했다. TGL 기술 담당 이사 앤드류 맥닐리는 “TGL은 8개의 톱 트레이서 카메라와 18개의 풀스윙 레이더 발사 모니터로 측정한다. 볼 브랜드의 특징에 따라서 다른 비행을 추적할 정도로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에선 김주형과 호주 교포 이민우가 돋보였다. 김주형은 2번 홀 81야드 샷을 거의 넣을 뻔했다. 5번 홀에선 동료 케빈 키스너가 섕크 낸 공을 잘 붙여 오히려 홀을 따냈다. 이민우는 3번 홀에서 TGL 최장타 기록인 338야드를 쳤다. 이어 6번 홀에서 8m 칩샷을 넣어 결승점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좋은 샷을 친 후 강렬한 세리머니를, 이민우는 중간중간 쇼맨십을 보여줬다.

현대차 제네시스가 TGL의 스폰서다. 제네시스를 탄 관중에게 VIP 주차장 발레 파킹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기장 내 VIP 라운지에선 맥주와 와인, 팀의 시그니처 칵테일도 준다. 주피터 팀의 칵테일은 보드카와 크랜베리 등을 넣은 주피터 레드 스톰이다.
중앙일보가 ‘골프의 메이저리그’를 찾아갑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부터 디 오픈 챔피언십까지 25개 대회 현장을 찾아가 생생한 뉴스 및 분석과 이면의 깊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중앙일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 중앙일보 플러스’를 통해 ‘PGA 투어의 낮과 밤’ 시리즈도 함께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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