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케인·무시알라에 이어 연봉 순위 3위로…새 계약 임박, 금주 안으로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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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요주아 키미히(29·독일)가 바이에른 뮌헨과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 마침내 합의점을 찾으면서 조만간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키미히는 연봉 인상을 약속받으면서 해리 케인(31·잉글랜드)과 자말 무시알라(22·독일)에 이어 팀 내 연봉 순위 3위로 올라선다.
26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RAN에 키미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으면서 마지막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세부 사항만 조율하면 협상은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금주 안으로 발표가 나올 거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7일 창단 125주년을 기념하면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 계약기간이 오는 6월까지였던 키미히는 이번 재계약을 통해 계약기간을 2028년 6월까지 3년 더 연장한다. 아울러 그는 연봉도 인상된다. 현재 연봉 1900만 유로(약 억 원)를 받고 있는데, 최대 2200만 유로(약 억 원)까지 오를 거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케인과 무시알라에 이어 팀 내 연봉 순위 3위에 자리하게 된다.
키미히는 지난 2015년 1월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반엔 주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됐던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린 데다, 경쟁자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하더니 이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초반에는 풀백으로 뛰다가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옮기면서 현재는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어느덧 바이에른 뮌헨에서 통산 426경기(43골·114도움)를 뛴 키미히는 지금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8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3회,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역사를 썼다. 특히 2020년 ‘트레블(3관왕)’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이런 키미히는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있었다.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부터 키미히와 대화를 이어왔지만, 연봉 등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키미히가 올해 초부터 ‘보스만 룰’이 적용돼 다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던 터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은 더 컸다. 실제 현지에선 키미히가 복수 팀의 구애를 받자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보스만 룰’은 예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상할 수 있는 제도다.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핵심으로 활약 중인 키미히를 이대로 FA로 보낼 수 없어 결국 그가 원하는 수준에 최대한 근접한 연봉을 제시하면서 붙잡기에 나섰고, 키미히가 동의하면서 마침내 양측은 합의점을 찾으면서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키미히는 이번에 재계약을 맺게 되면, 지난 2021년 8월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지난 24일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키미히는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햄스트링 힘줄염 진단을 받았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현지에선 빠르면 내달 초, 늦어도 중순 안으로는 돌아올 거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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