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올 LPGA 신인상 경쟁… 초반 기세잡은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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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아키에·야마시타
상위 랭킹포인트 ‘싹쓸이’
윤이나는 포인트 얻지못해
202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 경쟁에서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잡았다. 25일(한국시간) 현재 LPGA투어 신인상 랭킹 포인트 상위 5명 중 4명이 일본 선수다. 다케다 리오가 114점으로 선두다. 이와이 아키에가 80점, 야마시타 미유가 70점, 이와이 지사토는 26점으로 뒤를 쫓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뒤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윤이나는 랭킹 포인트를 얻지 못해 순위 밖이다.
다케다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해 올해 신인 자격으로 LPGA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쌍둥이인 이와이 자매와 야마시타는 윤이나와 마찬가지로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을 치러 신인 자격을 획득했다. 특히 야마시타는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서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초반 일정에서 차례로 상위권에 자리하며 신인상 랭킹 포인트를 얻고 있다. 특히 전년도 챔피언 자격이 있는 다케다는 경쟁 선수들과 비교해 더 안정적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단연 유리하다. 다케다는 혼다 LPGA 타일랜드까지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며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쌍둥이 자매 중 언니인 이와이 아키에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1라운드 62타에 이어 최종 4라운드 61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준우승을 거뒀다. 야마시타는 파운더스컵에 한 차례 출전해 공동 4위에 올라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와이 지사토가 일본 선수 4명 가운데 가장 초반 출발이 뒤처지고 있으나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두 차례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무시할 수 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윤이나는 공식 데뷔전이었던 파운더스컵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운 출발을 맛봤다. 다만 뒤이어 출전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위에 올라 반등의 여지를 남겼다. L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퍼터와 공을 제외한 클럽 대부분을 과감히 교체했던 윤이나는 LPGA 데뷔전서 적응이 늦어졌으나 LET 대회에서는 한층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윤이나는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에 출전 자격이 없다는 점도 불리하다. 윤이나는 다음 달 6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두 번째 출전을 앞뒀다. 상대적으로 새 시즌 초반 출전 대회가 적은 윤이나는 이 대회부터 빠른 적응력을 선보여야 초반 경쟁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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