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토트넘 재앙 출신 아니었나...'김민재 백업' 다이어, "잉글랜드 시절 공평한 대우 못 받았어" 충격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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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스포르팅에서 2014년 토트넘에 합류한 뒤 오랫동안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잦은 실수와 불안한 수비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이어는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전반기 내내 벤치를 주로 지키다가 지난 1월 김민재의 아시안컵 차출로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백업 옵션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주전으로 낙점됐다. 투헬 감독은 전반기에 김민재를 혹사시킬 정도로 활용하던 데 비해 후반에는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조합을 선호했다. 실제로도 다이어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분데스리가 15경기를 출전했고 20경기 동안 16번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개막 후에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졌다.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다이어는 완전히 백업으로 전락했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새로 합류한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해 전문 센터백 자원은 다이어가 유일하다. 하지만 개막 후 줄곧 벤치에 앉았고 우파메카노나 김민재가 휴식이 필요할 때를 대신해서 적은 기회만을 부여받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는 중동 팀들과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완전히 밀려난 입지에도 콤파니 감독은 다이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그는 다이어가 팀에 미친 영향력과 리더십에 대해 "다이어는 이런 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그는 많은 경험을 가진 선수다. 다이어 같은 선수에게는 개성이 있고 항상 팀을 우선시한다"고 다이어를 칭찬했던 바 있다.
최근 다이어가 토트넘 시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글로벌 매체 'ESPN'을 통해 "영국에 있는 동안 항상 공정하게 대우받았다고 느끼지 못했다. 내가 여기 왔을 때 동기를 부여받았다. 이 클럽을 위해 잘하고,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팀이 전체적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받았다. 그것에 주로 중점을 두고 있고, 영국을 떠났을 때 그런 감정을 조금 느꼈다"고 고백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1/0000059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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