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키움에서 마지막 승부 '92홈런 우타거포' 시동 걸었다! 대만 프로팀 상대 2루타 2개…"팀이 원하는 역할 잘 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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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네 번째 연습경기에서 패배했다. 그래도 소득이 있었다. '우타거포' 김동엽이 2루타 2개로 존재감을 알렸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5일 대만 핑동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대만의 대만 연습경기 성적은 1무3패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선 전준표가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김서준과 손현기가 각각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 2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주훈(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이우현(1이닝 1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이강준(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김동엽의 활약이 돋보였다. 2루타만 2개를 생산한 김동엽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이날 출전한 타자 중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고, 야시엘 푸이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키움은 푸이그(좌익수)-카디네스(우익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김건희(포수)-김동엽(지명타자)-여동욱(3루수)-김태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경기 초반 중신과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후반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다섯 번째 투수 이우현이 크게 흔들리면서 2실점했고, 결국 키움은 2점 차 패배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한 김동엽은 “오늘 기록한 2루타 2개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크다.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선 경기에서는 다소 조급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윤 타격코치님과 동료들이 부담 없이 하라고 격려해줘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BO리그 통산 657경기 2028타수 543안타 타율 0.268 92홈런 3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1의 성적을 올린 김동엽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김동엽의 지난해 1군 성적은 8경기 18타수 2안타 타율 0.111 2타점 OPS 0.357.
김동엽에게 손을 내민 구단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지난해 11월 4일 김동엽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 2024시즌 팀 홈런 104개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무른 만큼 김동엽의 한 방에 기대를 걸었다.
당시 키움 관계자는 "팀에 필요한 오른손 거포를 영입하게 돼 기쁘다. 김동엽의 합류로 타선의 좌·우 균형을 맞춰 더욱 강하고,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로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동엽은 "대만에서 캠프를 치르는 게 처음이고, 또 미국에서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주까지 몸이 조금 무거웠다. 다행히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분위기가 밝고 활력이 넘친다. 덕분에 캠프에서도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시즌 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키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핑동 야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다섯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도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라이브 플랫폼 ‘SOOP’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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