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이정후 아직 100% 아니랬는데 벌써 홈런포 폭발이라니… 1622억 책임감, 이제 日 투수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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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622억 원)에 계약한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샌프란시스코의 2023-2024 오프시즌에서 가장 거대한 투자였다. 좌타자 타율 저하, 중견수 문제, 리드오프 문제 등 팀의 두통을 일거에 해소할 적임자로 뽑혔다.
그런 이정후는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총 13차례 출장해 타율 0.343, 출루율 0.425,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1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다만 정규시즌에 들어가서는 발사각 문제 등 여러 고민을 가지며 성적을 쉽게 내지 못했고, 성적이 오를 때쯤 수비를 하다 왼 어깨를 크게 다쳐 그대로 시즌 아웃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이정후는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총 13차례 출장해 타율 0.343, 출루율 0.425,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1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다만 정규시즌에 들어가서는 발사각 문제 등 여러 고민을 가지며 성적을 쉽게 내지 못했고, 성적이 오를 때쯤 수비를 하다 왼 어깨를 크게 다쳐 그대로 시즌 아웃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의 몸 상태가 현재 100%라고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어깨 수술 재활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다시 이 어깨가 실전용으로 만들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수비를 할 때도 아직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펜스에 부딪혀 크게 다쳤기 때문에 트라우마가 없을 수는 없다. 이정후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정규시즌 개막 때는 100%를 맞추겠다는 각오다.
실제 이정후는 23일 텍사스와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100% 자신 있게 뛰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 "지금 경기장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는 "오늘(23일) 스윙을 확인하고 손이 제시간에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운 좋게도 안타를 쳤다"고 겸손해 했다.
실제 이정후는 23일 텍사스와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친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현재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100% 자신 있게 뛰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 "지금 경기장에서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는 "오늘(23일) 스윙을 확인하고 손이 제시간에 움직이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운 좋게도 안타를 쳤다"고 겸손해 했다.
그런데 이 말을 한 지 이틀 만에 이정후가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홈런 페이스만 놓고 보면 오히려 지난해 시범경기보다도 더 빠르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3번 중견수로 출전, 첫 타석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아직 두 경기 표본이기는 하지만 시범경기 타율은 0.400, 출루율은 0.500으로 올랐고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1.500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타석 초구에 안타를 치며 286일 만의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정후는 이날 홈런까지 치면서 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콜로라도 선발은 팀이 유망주로 육성하는 체이스 돌랜더(24)였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팀의 1라운드(전체 9순위) 지명을 받은 돌랜더는 지난해 더블A까지 승격하면서 팀의 기대치를 증명했다. 지난해 더블A 23경기에서 기록한 탈삼진만 169개였다. 올해 어느 시점에는 메이저리그 승격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다.
시속 최고 99마일(약 159㎞)의 강속구를 던지는 돌랜더는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2025년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에서 8위에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다. 하지만 이정후의 방망이에 당했다. 돌랜더는 1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삼진으로, 윌리 아다메스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신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그런 돌랜더의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향해 라인드라이성으로 뻗어 나갔고,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총알 홈런이었다. 홈팬들도 탄성을 지를 시간도 주지 않는 이 홈런에 큰 박수를 보냈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은 흥미로운 이름이다. 컵스는 27일 팀의 에이스 중 하나이자, 올해 개막전 선발로 내정한 이마나가 쇼타가 선발로 나선다. 이마나가는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스포티비 중계) 중 18일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좌타자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좌완으로 이정후에게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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