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SGA vs 요키치’, 점입가경의 ‘NBA MVP’ 대전···美 현지는 SGA에 조금 더 무게 “요키치에 대한 피로감 느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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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26 03:10 14,0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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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와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벌이는 MVP 경쟁에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시즌 중 3차례나 MVP를 수상하며 현역 최고 선수로 군림하고 있는 요키치는 올 시즌 역시 무시무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52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36분을 뛰며 29.2점·12.6리바운드·10.4어시스트로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라면 오스카 로버트슨, 러셀 웨스트브룩(4회)만이 달성했던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세 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25일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은 요키치의 진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요키치는 18점·9리바운드에 어시스트를 무려 19개나 배달하며 팀의 125-116 승리를 이끌었다. 어시스트 19개는 요키치의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무리하지 않고 동료들을 살리는 요키치의 플레이 덕분에 덴버는 이날 요키치를 포함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팀 성적, 그리고 기록만 놓고 보면 당연히 요키치가 또 MVP를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길저스-알렉산더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번 시즌 5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4.2분을 소화하며 경기당 평균 32.4점이라는 가공할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3시즌 연속 평균 30점대 득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지만, 길저스-알렉산더는 42분을 뛰며 39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미국 현지에서는 길저스-알렉산더가 요키치보다 MVP 수상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위기다. NBA 사무국이 지난 23일 발표한 MVP 레이스에서 길저스-알렉산더가 1위, 요키치가 2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지난 19일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길저스-알렉산더가 1위표 100장 중 70표를 얻는 등 총점 910점을 얻어 1위표 30장을 얻는 등 총점 788점에 그친 요키치를 제쳤다고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에 대해 “둘 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아마 유권자들이 요키치에 느끼는 ‘피로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 요키치가 지난 4시즌 동안 세 차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는데 이번에도 요키치가 또 수상하게 되면 팬들에게는 지겹게 느껴질 법하다. 여기에 길저스-알렉산더가 오클라호마시티의 압도적인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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