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2루수+유격수+중견수' 김혜성, 벌써 3개 포지션…슈퍼 유틸리티 증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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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범경기 3경기 만에 3개 포지션에서 뛰었다.
김혜성이 다양한 포지션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중견수까지 소화했다.
LA 다저스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8-3으로 이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지난 23일 다서스가 스프링캠프 기간 중 김혜성을 다양한 포지션에서 시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말은 빠르게 현실이 됐다.
샌디에이고전에서 4회말 무키 베츠 타석 때 교체로 들어간 김혜성은 첫 2이닝 동안 유격수로 뛰었다.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선발 2루수로 뛴 김혜성은 넓은 수비 범위를 보였다.
이후 교체되기 전까지 3이닝 동안은 중견수로 이동했다. 김혜성이 중견수로 출전하는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에도 중견수로 출전한 기록이 없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생애 첫 중견수로 뛰었고, 실책 없이 다저스 코칭스태프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타석에서도 인상 깊었다. 샌디에이고 오른손 투수 에두아니엘 누네즈와 맞대결에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상황, 4구째 들어온 156km 싱커를 1루 방면 내야 안타로 만들었다. 1루수가 김혜성 타구를 잡고, 1루 커버로 들어간 투수에게 던졌으나 김혜성의 발이 더 빨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였다.
다음 타석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또 출루에 성공했다. 최종 타격 성적은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시범경기 타율은 0.167(6타수 1안타)이 됐다.
다저스는 지난 1월 4일 김혜성과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 원)에 계약했다. 3년 1250만 달러(약 181억 원) 보장에 추가 2년 팀 옵션이 걸려 있는 조건이었다. 김혜성의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에게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까지 고려하면 투자 금액은 더 늘어난다.
영입 당시 다저스는 김혜성을 '슈퍼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했다. 처음엔 2루와 유격수, 3루수 등 내야를 오갈 것으로 보였으나 다저스는 김혜성의 외야수 변신도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 쓰임새를 극대화 하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3월 18일부터 2025시즌 대장정에 들어간다. 개막전인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77/0000536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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