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성장세가 너무 심각해" 감독의 공개 비판...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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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애물단지 윌리엄스가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저격당했다.
시카고 불스의 감독 빌리 도노반은 21일(한국시간) 시카고 지역 기자들과 기자회견에서 패트릭 윌리엄스를 맹렬히 비판했다.
도노반 감독은 "윌리엄스의 성장세와 발전에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NBA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 정도의 수위가 높은 비판이다. 감독이 공개적으로 선수를 대놓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물론 윌리엄스가 흔히 말하는 스타급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카고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다.
이런 도노반 감독의 거침없는 비판에 대다수 여론은 생각보다 의외다. 폭탄 발언을 한 도노반 감독이 아닌 비판 대상인 윌리엄스를 향한 목소리가 더 나오고 있다.
윌리엄스는 시카고 팬들의 아픈 손가락이다. 2020년 NBA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높은 순번에 지명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NBA 무대에서 윌리엄스는 완벽한 실패작이었다. 사이즈 좋은 3&D 포워드로 주목받았으나, 신인 시즌에 비해 성장을 전혀 이루지 못했다. 그렇다고 신인 시즌에 압도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었다. 평균 9.2점 4.6리바운드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다.
문제는 이런 윌리엄스에게 시카고 수뇌부가 거액을 안겨준 것이다. 지난여름, FA가 된 윌리엄스에게 5년 9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보장했다. 이는 지금도 그렇고, 당시에도 지나친 오버페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그리고 그 의견은 현재 완벽히 적중했다.
기량도 별로인데, 대형 계약까지 받은 윌리엄스다. 당연히 다른 팀이 관심을 가질 이유가 없다. 실제로 시카고 수뇌부는 윌러엄스의 트레이드를 알아봤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한다. 즉, 시카고 팬들은 이런 윌리엄스를 앞으로 최소 네 시즌을 더 봐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도노반 감독의 얘기처럼 발전이 없는 윌리엄스도 문제지만, 이런 윌리엄스에 거액을 안겨준 시카고 수뇌부도 문제다. 최근 시카고가 왜 암흑기에 빠졌는지 알 수 있는 사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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