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평균 10점 감소→위력 실종된 MVP 괴물 센터... 파리행이 독이었나 "짜증 난다" 답답함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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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23 03:11 8,57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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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가 우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04-124로 완패했다.
필라델피아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대패를 당하며 시즌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강팀인 보스턴과 개막 전 예상과 전혀 다른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전력 차이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홈 경기임에도 1쿼터부터 끌려다닌 필라델피아는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빅3가 모두 출격했음에도 큰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 필라델피아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야 할 조엘 엠비드(15점 3리바운드)도 야투 9개 중 3개 성공에 그치는 등 부진에 시달렸다.
2년 전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차지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절을 맞이했던 엠비드다. 지난 시즌 또한 지배력을 이어가며 평균 34.7점 1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내구성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지난 시즌 화려한 퍼포먼스에도 단 39경기 출전에 그치며 MVP 레이스에 참여도 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정상이 아닌 몸 상태로 출격,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이며 팀의 1라운드 탈락을 막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엠비드는 더 많은 휴식 대신 드림팀으로 불리는 미국 대표팀에 합류,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다. 주전 센터로 나선 엠비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올림픽에서의 퍼포먼스 또한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부족했던 휴식 여파 탓인지 정상이 아닌 무릎 상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엠비드는 이번 시즌도 18경기에 나서는 데 그치는 중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라도 경기에 뛰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올림픽에 무리하게 출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나마 뛰는 경기에서의 퍼포먼스도 아쉬움이 크다. 평균 24.3점 8.2리바운드 4.4어시스트로 보통 선수보다는 당연히 뛰어난 기록을 내고 있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득점이 10점 가까이 떨어지는 등 경기력 하락이 뚜렷하다. 야투율이나 3점 성공률도 이전보다 눈에 띄게 떨어졌다. 더 이상 MVP급 선수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엠비드 또한 본인의 플레이가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휴식이 도움되기는 했지만 아직 완전한 상태로 돌아가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엠비드는 보스턴전 이후 "지금 내 플레이 방식은 1년 전에 했던 게 아니다. 짜증이 난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고 그러면 다시 그러한 레벨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내 자신의 모습이 아닌 상태에선 신뢰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엠비드는 좌절만 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본인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믿었다.
엠비드는 "몇 달 전만큼 지배적이진 않지만 내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뛰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존재감이나 더블팀을 끌어오는 능력, 팀원들에게 더 많은 슛을 쏠 수 있도록 돕는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저 지금보다 내가 훨씬 더 많은 걸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힘들 뿐이다. 하지만 변명은 없다. 있는 그대로이고 알아내고 나아질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0승 35패에 그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6연패에 빠진 만큼 빨리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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