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타임아웃] 시작도 안 했는데… 부상 속출에 시름
본문
프로야구 각 구단들 ‘돌발 부상’ 노심초사
올 시즌 챔피언에 재도전하는 LG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이번 겨울 야심 차게 데려온 투수 장현식(30)이 발목 부상을 당해 노심초사다. 훈련 중 다친 게 아니라 산책 도중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지난 20일 귀국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빠르면 시범 경기 후반부 등판할 수 있고 개막전에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총액 52억원이란 거액에 영입해 마무리 투수로 활용하려던 ‘귀한 몸’ 장현식이 아무래도 부상 탓에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찜찜한 속내다. 이미 마무리 유영찬과 불펜 핵심 함덕주가 부상으로 상반기 등판이 어려운 처지라 속은 더 타들어 간다.
KBO(한국야구위원회) 새 시즌 개막이 2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구단마다 부상 경계보가 내려졌다. 해외 스프링캠프가 속속 마무리되는 가운데 ‘부상 악령’이 슬금슬금 찾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 최준용
가을 야구 복귀를 노리는 롯데는 불펜 핵심 요원 최준용(24)이 불운한 부상을 입어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하차했다. 2021~2023시즌 40홀드를 올린 그는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으며 조기에 시즌 아웃됐다.
올해는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재활 막바지 과정을 거치며 재기를 노리고 있었는데, 돌연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에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재활 기간은 2~3주 정도 예상하지만 실전 투구까지 거쳐 완전히 돌아오려면 최소 4월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롯데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올해는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재활 막바지 과정을 거치며 재기를 노리고 있었는데, 돌연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에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재활 기간은 2~3주 정도 예상하지만 실전 투구까지 거쳐 완전히 돌아오려면 최소 4월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에도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롯데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삼성 김무신
작년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56㎞ 강속구를 선보였던 삼성 불펜투수 김무신(26·개명 전 김윤수)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팔꿈치 내측 인대가 심각하게 손상돼 올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됐다. 인대를 재건하는 ‘토미 존’ 수술이 불가피해 수술 후 회복까지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릴 예정.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제대해 삼성으로 복귀한 뒤 활약했고, 최근에는 이름까지 개명하며 올해부터 부상(浮上)을 꿈꾼 김무신에겐 날벼락이다. 김무신 활약을 기대했던 삼성도 난처한 건 마찬가지. 지난 신인 선발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배찬승이 즉시 전력감으로 급부상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삼성은 신인 내야수 양도근(22)도 수비 훈련을 하다 코뼈가 부러지면서 캠프에서 조기 하차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양의지 후계자’로 부상한 포수 김기연(28)이 스프링캠프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그는 호주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고 휴식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2차 캠프는 합류하지 못한다. 큰 부상은 아니라 개막전 출장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9위에서 반등을 노리는 NC도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막바지 베테랑 선발 이재학(35)이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는 불운이 찾아왔다. 이재학은 대만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훈련은 사전 예열 기간. 이때 부상을 당하면 훈련을 안 하느니만 못한 셈이다. 산책하다 넘어진 LG 장현식처럼 늘 황당한 부상도 종종 벌어진다. LG에서 뛰었던 박용택은 2002년 세면대를 잡고 팔굽혀펴기를 하다 세면대가 무너져 손가락이 찢어졌고, 김하성은 넥센 시절 집에서 깨진 화분을 정리하다 손을 베여 결장하기도 했다.
일본에선 스프링캠프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투수가 팬이 팔을 잡아당긴 탓에 어깨를 다치는 일도 있었다. 미국에서도 재채기를 세게 하다 옆구리 근육을 다치고 생수병을 열다 뚜껑에 손을 베이는 등 황당한 부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배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23/0003889549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제대해 삼성으로 복귀한 뒤 활약했고, 최근에는 이름까지 개명하며 올해부터 부상(浮上)을 꿈꾼 김무신에겐 날벼락이다. 김무신 활약을 기대했던 삼성도 난처한 건 마찬가지. 지난 신인 선발 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좌완 배찬승이 즉시 전력감으로 급부상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삼성은 신인 내야수 양도근(22)도 수비 훈련을 하다 코뼈가 부러지면서 캠프에서 조기 하차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양의지 후계자’로 부상한 포수 김기연(28)이 스프링캠프 도중 허리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그는 호주에서 열린 1차 스프링캠프에서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조기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고 휴식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2차 캠프는 합류하지 못한다. 큰 부상은 아니라 개막전 출장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9위에서 반등을 노리는 NC도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막바지 베테랑 선발 이재학(35)이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는 불운이 찾아왔다. 이재학은 대만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시즌을 앞둔 스프링캠프 훈련은 사전 예열 기간. 이때 부상을 당하면 훈련을 안 하느니만 못한 셈이다. 산책하다 넘어진 LG 장현식처럼 늘 황당한 부상도 종종 벌어진다. LG에서 뛰었던 박용택은 2002년 세면대를 잡고 팔굽혀펴기를 하다 세면대가 무너져 손가락이 찢어졌고, 김하성은 넥센 시절 집에서 깨진 화분을 정리하다 손을 베여 결장하기도 했다.
일본에선 스프링캠프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투수가 팬이 팔을 잡아당긴 탓에 어깨를 다치는 일도 있었다. 미국에서도 재채기를 세게 하다 옆구리 근육을 다치고 생수병을 열다 뚜껑에 손을 베이는 등 황당한 부상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배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023/0003889549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