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충격'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 재점화…'오일 머니 750억으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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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현우]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었다.
영국 '팀 토크'는 21일(한국시간) "32세가 된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들어 점점 경기력이 저하되고 있으며,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은 그가 과거처럼 위협적인 공격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점점 확신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다음 시즌 벤치 역할을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으며, 현재 임대로 뛰고 있는 마티스 텔이 왼쪽 윙어 포지션의 새로운 주전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토트넘은 여름에 4,500만 파운드(약 816억 원)에 텔의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0-4로 패하며 결승 문턱을 넘기지 못했다. 무기력한 패배에 비난의 화살이 '주장' 손흥민에게 향했다.
트로피를 향한 갈망이 물거품이 됐다. 이에 토트넘 출신의 축구 평론가 제이미 레드냅은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팀이 어려울 때 그는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라며 손흥민을 비판했다.
손흥민의 부진은 직후 경기에도 이어졌다.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을 치렀는데, 팀은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놓치고, 슈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고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는 장면 때문에 또다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 '레전드' 저메인 데포는 빌라전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연히 그 상황에서는 슈팅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정말 놀랐다. 솔직히 믿기 힘들었다. 여기 스튜디오에서도 다 같이 '슛!'이라고 외쳤다. 손흥민은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다. 각도를 바꿔서라도 슈팅을 했어야 했다. 하지만 경기에서 누구나 이런 시기를 겪는다. 폼이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다. 때때로 선수들은 숨고 싶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손흥민의 패스 선택에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팀의 컨디션 난조에 손흥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다가오는 여름 매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팀 개편을 신중히 검토하면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구단을 위해 헌신한 클럽의 아이콘이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그의 이적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계약이 1년 연장되었으나, 토트넘이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면서 공격진 개편을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주장 박탈, 소극적 태도 지적, 매각설까지. 외부에서 손흥민을 흔들고 있다. 이 와중에 다가오는 여름 사우디 프로 리그로 떠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팀 토크'는 "'커트 오프사이드'의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벤치로 내리는 문제보다 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올여름 최대 5,000만 유로(약 750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전해졌다. 다음 시즌 개막 전에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이 금액은 엄청난 제안으로 평가된다. 또한 '기브 미 스포츠'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토트넘 역시 손흥민이 기량이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토트넘의 기본 입장은 주장 손흥민을 이적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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