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충격’ 욕설로 퇴장→12경기 출전 정지 위기…선두 뺏긴 레알 마드리드 큰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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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경기 도중 주심에서 욕설한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이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떠올랐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에 비상이 걸렸다.
본 매체(골닷컴) UK 에디션은 18일(한국 시각) “주심에서 욕설한 벨링엄이 12경기 출전 정지라는 엄청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며 “스페인축구연맹에 따르면 심판을 비롯해 경기 관계자에게 욕설하거나, 공격적인 언행 혹은 태도를 보인다면 4~1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적용된다”라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지난 16일 오사수나와 리그 경기 도중 주심 판정에 불만이 생기자, 항의 도중 욕설을 한 거로 알려졌다. 그는 주심에게 ‘F’로 시작하는 영어 욕설을 했는데, 주심이 이를 듣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벨링엄이 사라진 레알 마드리드는 오사수나와 1-1로 비겼다. 승점 3 추가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 승점이 동일해졌고, 골 득실에서 밀린 2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은 판정에 불만을 품은 벨링엄이 혼잣말로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항변했지만, 그의 항변은 썩 좋은 반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벨링엄이 앞서도 여러 차례 거친 언행으로 입방아에 오른 바 있어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 측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믿지 않고 있다.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벨링엄은 다가올 리그 3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런데 단순히 3경기 출전 금지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축구연맹 징계 규정에는 선수가 주심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에게 욕설한다면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징계를 내리게 되어 있다. 벨링엄이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 경쟁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확정된다면, 벨링엄은 5월에야 복귀할 수 있다. 그 사이 레알 마드리드는 최대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틀레틱 클루브, 라요 바예카노 등 리그 상위권에 있는 구단들을 만난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우승 경쟁이 박빙으로 향하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에 우려가 발생했다.
벨링엄이 장기 이탈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아르다 귈러(19), 브라힘 디아스(25) 등이 자리를 대체할 거로 예상된다. 다만 두 선수 모두 벨링엄이 보여준 활약만큼 깊은 인상을 남길지 의문이다. 귈러는 공식전 27경기 출전해 3골과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디아스 역시 공식전 31경기에서 3골과 6도움에 불과하다.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이번 시즌에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공식전 33경기 출전해 11골과 10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리그에서 킬리안 음바페(26),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호드리구 고에스(24)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20경기에서 7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216/000013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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