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공식 은퇴 투어 아니지만’ 김연경의 마지막, 화성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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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특별한 선물 준비한 IBK기업은행 선수단. ⓒ KOVO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9연승을 확정한 16일 화성 원정서 IBK기업은행 선수단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구단 측은 IBK기업은행 유니폼에 선수들의 싸인과 김연경의 이름 및 등번호 10번을 새겨 선물했다. 김연경 역시 환한 미소와 함께 수분 전까지 맞대결을 벌인 선수들과 기념 촬영에 나서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배구팬들도 ‘배구 여제’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화성종합체육관을 찾았고, 3945장의 입장 티켓은 경기 전 일찌감치 매진이 됐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년 흥국생명에서 데뷔한 김연경은 루키 시즌부터 V리그를 폭격했다. 신인상은 물론 정규리그 MVP, 챔피언 결정전 MVP,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등 6관왕에 올랐고, 특히 한국프로스포츠 사상 신인왕과 MVP, 파이널 MVP를 모두 가져간 역대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김연경에게 한국 무대는 너무도 좁았다. 해외 진출을 염원했던 김연경은 구단과의 진통 끝에 마침내 허락을 얻어냈고 2009년 일본을 거쳐 2011년부터는 유럽에서 명성을 떨쳤다.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김연경은 여러 팀을 돌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2020년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이후 잠깐 중국 리그를 거쳤던 김연경은 2022년 다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었고 세 번째 시즌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
김연경의 활약상은 국가대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05년 성인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래 에이스 역할은 김연경이었고 2021년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 기간 여자배구대표팀은 두 차례 올림픽 4강,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성과를 냈고, 이를 통해 국내에 배구 열풍이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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