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40대 선수는 2명 뿐" LPGA 시니어투어, 진입 장벽 낮출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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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시니어투어 장벽을 40세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개선 사항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여자 골프 선수는 남자 선수와는 달리 40세 전에 은퇴를 떠올린다. 미국 골프위크는 "최근 여자 선수의 은퇴 연령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40대 선수는 단 2명이고, 렉시 톰프슨이나 에이미 올슨, 앨리 유잉 등 30대 초반에 은퇴하는 선수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골프를 시작하다 보니 30세만 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도 많다. 또 결혼을 하면 투어 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 쉽지 않아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도 한다.
골프위크는 은퇴 시기가 빨라진 만큼 LPGA 시니어투어의 출전 자격을 45세가 아닌, 40세로 낮출 필요도 있다고 전했다. 그래야 선수들이 은퇴 후에도 공백기를 최소화하고 투어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남았다. '레전드투어'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 LPGA 시니어투어는 규모가 너무 작다. LPGA투어에서 지원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꼴이다. 상금도 비교적 크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너무 크다.
골프위크는 "여자 골프의 시니어투어도 활성화가 돼야 한다. 출전 연령을 낮추면 선수도 많아져서 활성화될 수 있다. 은퇴를 고민하는 30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현재 LPGA투어를 은퇴한 38~44세 선수는 갈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LPGA 시니어투어의 출전 연령은 45세인데,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시니어여자오픈에는 50세부터 참가 가능하다. 시니어를 바라보는 연령 기준도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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