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커리어 하이 시즌에도 올스타 탈락한 사보니스, SAC의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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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니스가 올스타 탈락의 서러움은 잊은 채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구장인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NBA 올스타전이 열린다.
하지만 누구나 다 올스타전에 나설 수 있는 건 아니다. 컨퍼런스당 12명만 선발되기 때문에 전반기에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하더라도 올스타전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비운의 주인공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올 시즌에도 라멜로 볼과 타이리스 맥시, 데빈 부커 등이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는 새크라멘토의 빅맨 도만타스 사보니스다.
지난 2021-2022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인디애나에서 넘어온 뒤 새크라멘토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사보니스는 올 시즌 52경기 평균 20.4득점 14.6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리바운드 선두인 사보니스는 52경기 중 무려 49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을 만큼 전반기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시즌 3점슛 시도를 경기당 평균 2.4개까지 늘리면서도 무려 45.5%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르브론과 케빈 듀란트, 니콜라 요키치의 벽을 넘지 못해 올스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보니스는 리저브 명단에서도 앤써니 에드워즈, 제임스 하든, 자렌 잭슨 주니어, 제일런 윌리엄스, 앤써니 데이비스, 알페렌 센군, 빅터 웸반야마에 밀려 올스타전 출전 기회를 놓쳤다.
얼마 전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에서 댈러스로 둥지를 옮긴 데이비스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복부 부상을 당해 올스타전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대체 선수가 선발됐지만, 데이비스가 빅맨임에도 NBA 사무국은 가드인 카이리 어빙을 선택하면서 사보니스의 이번 올스타전 출전은 그렇게 물거품이 됐다.
사보니스는 2020년과 2021년, 2023년까지 올스타전에 세 번 출전했다. 하지만 평균 19.4득점 13.7리바운드 8.2어시스트에 야투 성공률 59.4%를 기록하며 올-NBA 써드 팀에 뽑힌 지난 시즌에도 올스타전 출전에는 실패했던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올스타 탈락의 서러움은 잊은 채 사보니스는 새크라멘토를 위해 후반기에 전념할 준비를 마쳤다. 시즌 28승 27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9위로 전반기를 마친 새크라멘토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사보니스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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