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고작 17세에 아스널 살리고도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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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공격진 초토화에 직면한 아스널. 그들에게는 '17세 초신성' 에단 은와네리가 있었다.
아스널은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3연승을 달렸고, 2위를 유지했다.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아스널이었다. 공격진 줄부상 때문.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최전방을 책임지던 카이 하베르츠까지 이탈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남은 선수는 단 세 명 뿐이었다.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던 라힘 스털링,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레안드로 트로사르, 은와네리였다.
시작 전부터 걱정이 많았던 경기. 주인공은 은와네리였다. 이날 은와네리는 4-3-3 포메이션의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아스널은 후반 막바지까지 득점을 만들지 못했는데, 은와네리의 발 끝에서 골이 터졌다. 후반 36분 박스 우측에서 은와네리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위치한 미켈 메리노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 막바지 1-0 리드를 잡은 아스널. 이후 메리노의 멀티골까지 터졌고, 경기는 아스널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메리노의 멀티골이 돋보인 경기였지만, 은와네리가 없었다면 승리는 힘들었다. 이날 은와네리의 에게서 '에이스' 사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측면에서 왼발을 사용해 안과 밖을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 크로스, 침투 패스 등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다.
수치로도 증명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은와네리는 90분을 소화하며 1도움, 기회 창출 2회, 터치 64회, 박스 안 터치 9회, 빅 찬스 생성 1회, 드리블 성공률 88%(7/8), 크로스 성공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은와네리에 평점 9.0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날 은와네리는 사카가 남긴 PL 대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골닷컴'은 "은와네리는 17세 331일의 나이로 치른 경기에서 5회 이상의 드리블 돌파와 도움을 적립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는 사카가 지난 2020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8세 164일의 나이로 세운 것이었다"며 은와네리가 사카의 PL 대기록을 경신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1/0000059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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