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87분 동안 기회 창출 4회' 손흥민 맹활약한 토트넘, 맨유에 1-0 승리...리그 2연승 기록하며 1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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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토트넘)의 발끝에서 시작된 공격이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토트넘 홋스퍼는 1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0점(9승 3무 13패)을 기록하며 12위로 도약했고, 맨유는 승점 29점(8승 5무 12패)에 머무르며 15위로 밀려났다.
토트넘은 부진을 끊어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87분 동안 키 패스를 7개나 뿌리는 등 공격 전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맨유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라스무스 호일룬-조슈아 지르크지가 공격을 맡았고 파트리크 도르구-카세미루-브루노 페르난데스-디오구 달롯이 중원에 섰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해리 매과이어-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쓰리를 꾸렸으며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경기 초반은 탐색전이 이어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맨유였다. 전반 10분 매과이어의 패스를 받은 호일룬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1분 가르나초의 감아차기도 비카리오가 뛰어올라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부진했던 매디슨은 이 골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았다. 지난달 호펜하임과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그는 한동안 휴식을 취한 후 이번 경기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전은 더욱 치열했다. 후반 4분 단소와 베리발, 텔의 연속 슈팅이 나왔으나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7분에도 스펜스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건넸지만, 스펜스의 컷백 패스가 텔에게 연결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베리발과 매디슨을 빼고 파페 사르와 브레넌 존슨을 투입했다. 사르는 후반 24분 손흥민과 연계 플레이를 펼쳤으나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가며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30분 손흥민이 연결한 패스를 받은 텔이 슈팅을 날렸으나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후반 33분 벤탄쿠르와 단소 대신 이브 비수마와 아치 그레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동안 치도 오비 마틴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패배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연승을 달리며 12위로 올라섰고, 맨유는 15위로 주저앉았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결정적인 패스와 연계 플레이로 영향력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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