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EPL 14경기에서 8패’ 거세지는 경질론···맨유 아모림 감독 “내 일 힘들지만 자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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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치고 한숨을 돌렸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또 다시 부진한 경기력 속에 패하면서 후벵 아모림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토트넘은 1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5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 24라운드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0을 쌓아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맨유(승점 29)는 15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위기를 이어갔다.

토트넘은 이날 점유율(54-46) 슈팅수(22-16), 유효슈팅(7-6) 등에서 모두 앞선 끝에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반면 맨유는 최근 부진한 토트넘에도 밀리는 경기력을 보이다 패하면서 팬들의 따가운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아모림 감독에 대한 성토가 쏟아진다.
아모림 감독은 이날 계속 열세 상황이 이어지는 데도 선수 1명 교체에 그쳤다. 부상자가 대거 속출해 맨유 벤치 멤버가 강하지 않은 탓이기도 하겠지만, 감독이 적극적으로 전술 변화와 위기를 타개하려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맨유는 지난 12경기에서 8패를 당했다. 아모림 감독은 시즌 중반 부임 후 EPL에서 14경기를 이끌어 8패를 당했다. 이는 1958년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날 경기 후 맨유 커뮤니티와 SNS에는 아모림 감독 해임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거 거셌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내 상황을 이해한다. 내 일이 힘들지만 자신감이 있다. 내 자신이 아니라 팀 순위가 걱정될 뿐”이라고 했다.
그는 “나의 철학을 가지고 다음 주에도 이 일을 계속할 것이다.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체 카드를 늦게 쓴 이유에 대해 “어린 선수들을 조심스럽게 기용하려 한다. 팀이 끝까지 골을 넣기 위해 밀어붙이고 있었고, 흐름을 바꾸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곧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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