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이소미,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준우승…윤이나, 공동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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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26)가 레이디스 유러피언 골프 투어(LET) 원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GC(파72)에서 열린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우승자 지노 티띠꾼(태국)에 4타 뒤진 2위에 입상했다.
이소미는 2023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5승을 거둔 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루키 시즌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톱10에 딱 한 차례만 입상하고 CME 포인트 랭킹 71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면서 올해는 타이틀 스폰서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과는 다를 기세다. 지난 7일 출전한 자신의 시즌 첫 대회 파운더스컵을 공동 13위로 마친데 이어 이번 초청 대회서 준우승을 거둔 것.
이소미는 특히 이번 대회 출전선수 4명이 팀을 이뤄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기쁨도 누렸다.
티띠꾼에 3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10번 홀까지 4타를 줄인 티띠꾼의 기세에 눌려 한 때 2위 경쟁에서도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에만 버디 2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7일 LPGA투어 데뷔전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했던 윤이나(21·솔레어)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에 입상했다. 개막전에서 난조였던 티샷 정확도를 높히면서 성적도 덩달아 좋아졌다.
전날 이소미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김민선(21·대방건설)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공동 18위(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 이동은(20·SBI저축은행)은 5오버파를 쳐 컷을 통과한 61명 가운데 꼴찌(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에 그쳤다.
작년 LPGA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해 상금왕을 차지했던 티띠꾼은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ET투어 통산 5승째다. 티띠꾼은 LPGA투어에 진출하기에 앞서 LET에서 활동했다.
세계랭킹 4위인 티띠꾼은 이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3위 인뤄닝(중국)이 컷 탈락했기에 세계랭킹에서 1계단 상승이 예상된다.
윤이나와 함께 올 시즌 LPGA투어에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이와이 치사토(일본)는 윤이나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입상해 만만치 않은 실력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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