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역시 칠가이' 리드오프 3번타자, 타순 변경에도 이정후 "상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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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6 16:30 44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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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타순이 어디든 상관없다"
칠가이(Chill guy) 직역하면 느긋한 남자로, 이정후처럼 쿨한 답변하는 사람들에게 요즘 붙는 밈 수식어다. 타순 변화에도 이정후는 여전히 여유로운 답변을 남겼다.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이정후가 돌아오지만, 그가 리드오프로 복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매체는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를 중심타선으로 이동시키고,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를 1번 타자로 활용할 계획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이정후, 3번 타자로 이동? 감독 구상 변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MLB에 도전한 이정후는 지난해 빅리그에 적응하며 37경기에서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0.641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 수비 도중 왼쪽 어깨를 다치며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복귀에 맞춰 타선 변화를 모색 중이다. 멜빈 감독은 "웨이드가 출루하면 그 뒤에서 3번 타자가 해결해야 한다. 좌우 균형을 고려할 때 이정후가 3번에 적합해 보인다"며 타순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윌리 아다메스를 2번, 맷 채프먼을 4번 타자로 기용하고, 이후 타순은 상황을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이정후 "타순 관계없이 팀을 위해 뛰겠다"
이정후는 이에 대해 "타순이 어디든 상관없다. 8번을 치든, 9번을 치든 감독님이 라인업에 넣어주시면 뛰기만 하면 된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도 3번 타자로 나선 경험이 있어 새로운 역할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3번 타순 경험이 있다.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자리다. 모든 타순에는 역할이 있고, 내 자리가 정해진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그래프스, 이정후 시즌 예측 "타율 0.294, 14홈런, WAR 4.1"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스는 이정후가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4홈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멜빈 감독 역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잘 적응하고 있다.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상대 투수들의 스타일을 이해한 만큼 더 좋은 시즌을 보낼 것이다. 그가 정말 그리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정후 "부상 두렵지 않다, 허슬 플레이 이어갈 것"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에게 무리한 수비를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도 과감한 다이빙 캐치 과정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이 팀에서 재활을 잘 마쳤다. 펜스에 부딪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외야 수비에서 한계를 두고 플레이하는 건 내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나는 지금 준비돼 있다"며 허슬 플레이를 지속할 뜻을 밝혔다.
사진=MHN스포츠 DB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45/000027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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