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페더러가 사용한 라켓이 1억7천만원에 낙찰. 역대 최고가는 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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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된 것은, 페더러가 2004년 윔블던 결승에서 앤디 로딕(미국)을 꺾고, 2연패를 완수했을 때에 사용한 라켓이다. 윌슨 n Six. One Tour 90 라켓으로, 슬롯의 가죽 패드나 스트링 세이버 등 특징적인 커스터마이즈가 되어 있다. 이 라켓으로 그랜드 슬램을 8번이나 제패했었다.
고가에 낙찰된 이유로, 이 라켓이 '포토 매칭 인증'이라고 하는 점에 있다.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페더러는 에이스로 마무리했는데 그때 사용한 라켓으로 인증된 것이다. 페더러가 윔블던에서 사용한 라켓으로도, 그랜드슬램 획득 라켓으로도 인증을 받아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라켓 프레임 측면에 '아나와 비에게 로저 페더러'의 사인이 있는 것도 이 라켓을 특별하게 만들었다. 아나와 비는 보그 편집장 아나 윈터와 그녀의 딸 이름으로 페더러와 오랜 친구 사이다.
페더러에 얽힌 기념품이 고액이 되는 일은 드물지 않다. 2021년, 크리스티 경매에 2009년 프랑스오픈을 제압패을 때의 윌슨 라켓과 나이키 웨어가 출품되었는데 당시 라켓이 9만7,500달러에 낙찰되었었다.
지난해 1월에는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2007 프랑스오픈 우승 라켓이 11만8,206달러에 낙찰되었는데, 이 라켓 역시 챔피언십 포인트 외에 준결승 노박 조코비치전에서도 사용된 바볼랏 Aero Pro Drive이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낙찰된 페더러와 같은 액수다.
참고로 테니스 라켓 낙찰액 역대 1위는 나달이 2022년 호주오픈에서 사용한 것으로 13만9,700달러(약 2억원), 역대 2위는 빌리 진 킹(미국)이 성대결에서 사용한 것으로 12만5,000달러(약 1억8천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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