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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득점, 공격종합 토종 2위지만…’ 팀 성적에 제대로 조명 못 받는 도로공사 강소휘 “연봉퀸 부담 내려놓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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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11일 수원체육관. 이날 맞대결 전까지 도로공사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올 시즌 4전 4패로 밀렸지만, 이날은 달랐다. 현대건설의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살림꾼 위파위(태국)가 지난 7일 대전 정관장전에서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이 꺾여 왼쪽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연골 손상 진단을 받고 시즌아웃이 됐다.

위파위의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1세트부터 도로공사의 페이스로 진행됐고, 세트 후반 도로공사가 23-21로 앞서며 기선 제압의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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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로공사의 토종 에이스 강소휘가 급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오픈 공격 범실에 이어 오픈 공격이 상대 미들 블로커 이다현에게 가로막히고, 또 한 번 시도한 퀵오픈이 블로킹 터치 없이 그대로 라인밖으로 벗어나며 현대건설이 24-23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 승부 끝에 결국 현대건설이 32-30으로 1세트를 따냈다.


자신의 공격 세 번으로 세트를 내줬기에 예전의 강소휘였다면 경기 전체에서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강소휘는 마음을 굳게 다시 먹고 리시브 받는 것과 수비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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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세트에도 공격은 단 1점에 그쳤고, 리시브도 2개를 받아 정확하게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2세트까지는 그야말로 존재감이 제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부터 강소휘는 날아올랐다. 팀내 최다인 6점을 몰아쳤다. 25-24 세트포인트에서 6번의 긴 랠리를 끝낸 것도 강소휘의 오픈 공격이었다.

3세트를 따내며 기세가 오른 강소휘는 4세트는 75%의 공격 성공률로 6득점에 성공하며 도로공사의 세트 스코어 3-1(30-32 25-16 26-24 25-17)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자 강소휘의 성적표는 18점, 공격 성공률 41.46%로 시즌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리시브 효율이 25%(6/24)로 다소 낮았지만, 서브득점을 허용하지는 않으며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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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을 챙긴 도로공사는 승점 29(10승17패)로 페퍼저축은행(승점 27, 9승18패)을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경기 뒤 수훈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실에 들어선 강소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 팀 동료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경기 초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아서 받는 것에 집중했더니 나중엔 공격도 잘 풀린 것 같다”라고 활약 비결을 분석했다.

강소휘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9년간 뛰었던 GS칼텍스를 떠나 도로공사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도로공사도 FA 최대어였던 강소휘에게 보수상한선인 8억을 꾹꾹 눌러담아 안기며 ‘연봉퀸’의 칭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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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 김연경과 더불어 리그 최고 연봉자가 된 강소휘지만, 팀 부진에 마냥 웃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11일 기준 417득점으로 리그 전체 8위, 토종 선수만 따지면 김연경(502점)에 이어 2위다. 공격 종합 역시 38.06%로 리그 전체 7위, 토종 선수 중에는 김연경(45.29%)에 이어 두 번째다. 개인 기록만큼은 흠잡을 데 없지만, 도로공사가 이미 봄 배구가 거의 좌절된 상황이라 연봉퀸은 오히려 꼬리표가 되어 강소휘를 괴롭히는 상황이다. 강소휘 역시 마음이 편할 리 없다.

개인 기록은 나쁘지 않지만, 팀 성적 때문에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강소휘는 “시즌 초반엔 심리적으로 부담도 컸다. 힘들기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나 코치님들께서 연봉 생각하지 말고, 그저 즐겁게 배구하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때부터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배구 자체를 즐기자고 마인드를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개인기록이 좋아진 건 세터 (김)다은이가 믿고 올려주기 때문에 득점이 잘나오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프로 무대에서 신인 세터와 호흡을 맞추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주공격수로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강소휘는 “세터가 언니면 그저 믿고 따라가면 되는데, 후배면 제가 해결을 해줘야 불안해 하지 않으니 부담이 된다. 그래서 다은이한테는 블로킹을 빼달라는 주문은 하지 않는다. 그냥 투블로킹이 달라붙어도 괜찮으니 볼끝만 살려달라는 얘기만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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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신인으로 데뷔 첫 해에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찬 김다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그간 신인 세터들은 주눅이 들어있거나 소리도 제대로 못 지르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다은이는 다르다. 선배들을 이끌기도 하고, 코트 위에서 뽀뽀까지 하는 등 남다르다. 그런 대담한 모습을 보면 ‘얘, 크게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칭찬했다.

이미 봄 배구가 사실상 좌절된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쉽진 않지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소휘다. 그는 “봄 배구를 가지 못한 것에 최고연봉자로서 책임감도 가져야할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라면서 “예전엔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 모든 플레이가 잘 안됐다. 그런데 이제는 과정 하나하나를 중시하는 마인드로 바꿨다. 저만 좀 더 잘 하면 될 것 같다. 20점을 넘겼을 때 결정력을 좀 더 높이고 싶다”라고 말했다.

20점 이후의 결정력 얘기가 나와서 1세트 막판 연속 범실 상황에 대해 묻자 강소휘는 ‘수원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강소휘는 “GS칼텍스 시절에 수원만 오면 잘 풀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유독 수원에서 안 좋은 추억이 많아서 오늘 경기도 사실 불안했다. 초반에 잘 풀리지 않으면 빼달라는 부탁을 했을 정도다. 그 트라우마 수준의 불안감이 1세트에 나온 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이후 강소휘가 수원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수원=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022/000401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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