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호주오픈에서 부상 당한 조코비치, 다음 주 복귀 "100번째 트로피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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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의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사상 최다인 그랜드슬램 25번째 우승이 걸린 지난달 호주오픈에서 세계 3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꺾는 등 변함없는 강세를 보이며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의 준결승에서 1세트를 놓친 후 왼쪽 허벅지 이상으로 중도 기권했다.
이후 자신의 부상을 의심하는 사람들에 대해 SNS로 MRI 영상을 공개하고, 같은 곳에 다수의 파열이 있었음을 알리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근육의 파열도 없고, 거의 100% 완치되었다"라고 순조롭게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승리를 거둘 준비가 돼 있다. 의료진으로부터 훈련 허가도 받았다. (출전 신청한) 도하오픈은 일주일 뒤지만 스케줄대로 출전한다. 다행히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
조코비치는 뛰어난 신체 유연성을 자랑하며 20여 년 투어생활 중 부상으로 장기 이탈을 잘 하지 않는 선수다. 처음 15년과 비교하면 최근 부상이 늘고 있지만 테니스에 대한 열정은 예전과 다름 없다.
"그래도 몸은 내 말을 들어준다. 나는 아직도 불타는 듯한 소망과 새로운 것을 이루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 도하와 올 시즌 남은 대회에서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커리어 골든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조코비치지만 그도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투어 100승이다. 1968년 오픈화 이후 '투어 100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지미 코너스(미국/109승)와 로저 페더러(스위스/103승) 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코비치는 "도하에서 100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작년 10월부터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종적으로는 세계 최고 무대인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라 새 역사를 쓰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은 더 큰 도전이고 힘들겠지만 나는 아직 우승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레벨에서 싸울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면 나는 경기를 계속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주오픈에서 알카라스에 승리함으로써 내가 지금도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과연 조코비치가 다음 주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설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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