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이를 어찌할꼬…위파위 빈자리가 너무 크다, 사령탑도 무거운 표정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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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어렵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 (32-30, 16-25, 24-26, 17-25) 패배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첫 현대건설전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17승 10패, 승점 53점에 머물며 3위 정관장(50점)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위파위의 빈자리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균형을 맞춰주던 위파위가 빠지자 현대건설의 조직력은 급격히 흔들렸다. 세트 플레이에서 공격 루트가 막히며 허점이 노출됐고, 득점력이 특정 선수에게만 집중되면서 팀 전체의 경기력이 저하됐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모마가 29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고, 정지윤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고, 블로킹과 리시브에서 흔들리며 도로공사의 강한 서브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위파위의 부상 공백이 현대건설에게 뼈아픈 현실로 다가왔다.
이제 현대건설은 시즌 막바지를 넘어 플레이오프를 바라봐야 하는 상황에서 더 어려운 과제를 안게 됐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체 전력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 역시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며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경기 후 강성형 감독과 진행한 일문일답.
-경기 총평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1세트는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웠다. 그래도 조직력 있게 풀어가려 했지만, 위파위 자리를 지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모마에 대한 평가.
"초반에는 좋았지만, 준비했던 패턴 플레이가 풀리지 않으면서 답답해했던 것 같다. 기존보다 멀리 보고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속도를 높이려 했는데, 1세트 이후 기대만큼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연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데 .
"포기할 수는 없다. 선수 구성에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면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
사진=MHN스포츠 수원, 박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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