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베츨라어 극적인 승리로 후반기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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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 베츨라어(HSG Wetzlar)가 SG 비티히하임(SG BBM Bietigheim)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베츨라어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독일 비티히하임의 EgeTrans 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경기에서 비티히하임을 28-27로 꺾었다.
이로써 베츨라어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7승 11패(승점 14점)로 리그 13위를 유지했고, 비티히하임은 4연패에 빠지며 3승 2무 13패(승점 8점)로 16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베츨라어와 비티히하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베츨라어
경기 초반 14분까지 베츨라어는 블라디미르 브란예스(Vladimir Vranjes)의 득점으로 9-7까지 리드를 잡으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중앙 돌파를 쉽게 허용했고, 공격에서도 실수가 잦아지면서 리드를 내줬다. 17분에 10-9로 마지막 리드를 잡은 후 29분에는 12-16으로 벌어지며 4골 차로 뒤처졌다. 비티히하임도 5분 이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베츨라어 역시 공격에서 연달아 실수를 범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3-16으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베츨라어는 강한 반격에 나섰다. 골키퍼 아나딘 술야코비치(Anadin Suljakovic)가 연속 선방을 펼쳤고, 공격에서도 다시 살아나며 37분에 18-1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3분에는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4분 만에 블라디미르 브란예스가 세 번째 2분 퇴장으로 빠지며 변수가 발생했다. 그런데도 베츨라어는 흔들리지 않았다. 50분경 비티히하임이 26-24로 다시 앞서갔지만, 베츨라어는 연속 3골을 기록하며 54분경 27-2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27-27 동점 상황에서 게오르그 뢰벤(Georg Löwen)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28-27로 다시 앞섰다.
경기 종료까지 3분 30초 동안 베츨라어는 추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켰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하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종료 15초 전, 라스무스 마이어(Rasmus Meyer)가 비티히하임의 율리우스 쾨른(Julius Kühn)의 슛을 막아내며 상대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이후 베츨라어는 마지막까지 실수를 범하지 않으며 귀중한 승점 2점을 확보했다.
베츨라어의 프랑크 카르스텐스(Frank Carstens)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치열하고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정말 기쁘다. 전반전에 10분 정도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부분은 1라운드 비티히하임과의 경기와 유사했다. 그러나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전반 종료 시점에서 3점 차로만 뒤졌고, 하프타임 동안 팀이 침착하게 재정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이 후반전에 집중력을 되찾았고, 공격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승리할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우리는 끝까지 싸웠고,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정당한 승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베츨라어는 도멘 노박(Domen Novak)이 8골, 도미니크 마페스(Dominik Mappes)가 6골, 슈테판 카보르(Stefan Cavor)가 4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아나딘 술야코비치는 10세이브로 수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비티히하임은 톰 볼프(Tom Wolf)가 7골, 요나탄 피셔(Jonathan Fischer)가 5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골키퍼 다니엘 레브만(Daniel Rebmann) 역시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mail protected] )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410/00010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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