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달아난 V리그 선두, 2위 싸움은 더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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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제공
2024~2025시즌 V리그 남녀배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현대캐피탈(승점 70점)과 흥국생명(64점)으로 조금씩 기우는 가운데 배구팬들의 시선은 2위 경쟁으로 옮겨진다.
10일까지 일찌감치 굳어진 V리그 ‘3강’ 구도에서 남자부 2위 대한항공(51점)과 3위 KB손해보험(47점)간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오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KB손해보험과 맞대결이 2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추격자’ KB손해보험은 시즌 도중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8승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9일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5연승, 최근 13경기에서 12승1패를 기록했다. 이 연승 기간에는 17연승을 달리던 선두 현대캐피탈까지 3-0으로 잡은 승리가 포함돼 있다.
아포짓스파이커 안드레스 비예나와 모하메드 야쿱, 나경복, 황경민으로 이어지는 아웃사이드히터 조합으로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는다.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은 통합 5연패 도전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대신 챔프전 5연패로 목표를 수정했다. 남은 시즌 2위 사수가 더 중요한 이유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만, 여전히 선수 뎁스는 좋은 만큼 2위로라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체력을 세이브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은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2승2패로 맞섰다. 1·2라운드는 대한항공이, 3·4라운드는 KB손해보험이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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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역시 2위 현대건설(53점·17승9패)과 정관장(50점·18승8패)이 승점 3점으로 붙어 있다. 13연승 후 흥국생명에 내리 2연패한 정관장은 이어진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관장은 12일 IBK기업은행, 15일 한국도로공사와 차례로 만나 추격에 고삐를 당긴다.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이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현대건설도 위기를 맞았다. 11일 한국도로공사, 14일 페퍼저축은행전을 앞두고 있다. 승점이 같아졌을 때 승리가 적은 현대건설이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승점 관리의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정관장이 3승2패로 우세했다.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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