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얼음 도시' 하얼빈서 막 오른 동계아시안게임…8일간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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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도시' 중국 하얼빈에서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의 막이 올랐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8년 만이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14일까지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이다. 대회 마스코트는 백두산 호랑이(중국명 동북 호랑이) '빈빈'(수컷)과 '니니'(암컷)다.
이날 행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지도자들이 입장하며 시작됐다. 한국 대표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했다. 다음으로 중국 오성홍기가 등장하면서 양쯔강과 만리장성이 펼쳐지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은 국가명 축약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13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 기수는 남자 아이스하키 이총민, 여자 컬링 김은지가 맡았다. 80여명의 한국 선수들은 양손에 태극기를 들고 흔들었다.
북한은 5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피겨스케이팅 한금철이 북한 기수로 나서 인공기를 흔들며 개회식장에 들어섰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피겨 선수 3명만 내보냈다. 마지막 34번째 순서로 중국이 입장하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성화 점화는 하얼빈 국제빙설제에서 진행됐다. 최종 점화자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금메달리스트이자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장훙이었다. 장훙은 하얼빈의 시화인 라일락으로 꾸며진 성화대 앞에 불을 붙이며 아시안게임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하얼빈 대회는 동계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인 34개국에서 약 1300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선수 148명, 경기 임원 52명, 본부 임원 22명 등 총 222명을 파견했다.
한국은 전통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을 비롯해 6개 종목(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하얼빈은 1996년 제3회 대회에 이어 29년 만에 두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을 열었다. 중국은 2007년 제6회 창춘 대회까지 더해 역대 세 번째 동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했다.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08/0005150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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