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핸드볼]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괴핑엔 꺾고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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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 여자 핸드볼팀이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도르트문트는 2일(현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Sporthalle Wellinghofen에서 열린 2024/25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경기에서 괴핑엔(FRISCH AUF Göppingen)을 32-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도르트문트는 11승 1무 3패(승점 23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고, 괴핑엔은 5승 9패(승점 10점)로 8위를 유지했다.

여기에 골키퍼 사라 바흐터(Sarah Wachter)가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경기 막판 괴핑엔의 7미터 페널티 슛을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을 연출했다.
괴핑엔 역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도르트문트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사라 이르믈러(Sarah Irmler)가 9골, 레아 노이브란더(Lea Neubrander)와 루이사 셰러(Luisa Scherer)가 각각 5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또한 세 명의 골키퍼가 총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의 공세에 맞섰지만, 끝내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도르트문트는 빠르게 기세를 올리며 3분 만에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괴핑엔은 사라 이르믈러의 골을 앞세워 4-3까지 추격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도르트문트 골키퍼 사라 바흐터의 연이은 선방 덕분에 도르트문트는 7-3으로 격차를 벌렸고, 이후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막판 괴핑엔은 레아 노이브란더의 연속 득점으로 15-14까지 따라붙었지만, 도르트문트가 다시 두 골을 추가하며 19-1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들어 괴핑엔은 사라 이르믈러와 시나 에만(Sina Ehmann)의 연속 골로 21-21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 과정에서 도르트문트는 슛 정확도가 떨어지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다시 리드를 잡았고, 괴핑엔이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괴핑엔이 30-31로 뒤진 상황에서 7미터 페널티를 얻었지만 실축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도르트문트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나, 마지막 순간 데보라 라수르스가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2-30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괴핑엔의 니코 키너(Nico Kiener) 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승점을 가져오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훌륭했다. 결국 작은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오늘 경기력이면 다음 주 메칭엔과의 더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르트문트의 헹크 그로너(Henk Groener) 감독은 “괴핑엔이 리그 8위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며, 시즌이 끝날 때도 그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대 팀을 칭찬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410/0001049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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