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사령탑 목표까지 2승 남았는데 '5연패 수렁'…반전 시급한 페퍼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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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꾸준하게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두 자릿수 승리'라고 말해왔다.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것만 같았다. 개막전부터 셧아웃 승리를 챙긴 페퍼저축은행은 전반기에만 6승을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창단 이후 5승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장 감독 부임 이후 팀을 재정비했고, 시즌이 절반만 지난 시점임에도 벌써 구단 역사상 최다 승리 기록을 넘어섰다.
후반기 시작 시점에도 돌풍은 이어졌다. 1월 9일 IBK기업은행전, 1월 12일 현대건설전을 연달아 이기며 어느새 8번의 승리를 만끽했다. 장 감독이 설정한 '두 자릿수 승리' 목표까지 단 2승이 남았다.
하지만 그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헤매고 있다. 1월 16일 흥국생명전 이후 1월 31일 IBK기업은행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하위권으로 묶인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를 상대로는 단 한 번의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현재까지 페퍼저축은행은 8승 17패(승점 25)를 기록 중이다. 4라운드 초반까지만 해도 봄배구 가능성까지 언급됐지만, 최근 연패로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직전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의 7연패 탈출의 제물이 됐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공격수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홀로 24점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다른 공격수들이 부진하며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로 패했다.

최근 박정아가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박정아는 직전 경기에서 9득점 공격성공률 21.88%에 그쳤다. 4라운드에서는 6경기를 모두 뛰며 68득점 공격성공률 32.42%를 기록했다. 김연경(흥국생명), 강소휘(한국도로공사)에 이어 토종 득점 3위인 박정아의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GS칼텍스와는 4차례 경기해 상대 전적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경기는 11경기. 페퍼저축은행은 장 감독의 목표인 '10승'에 도달할 수 있을까. GS칼텍스전에서 연패 수렁에 빠져나와 분위기를 반전한다면 불가능한 얘기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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