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진용-서승재' 배드민턴 복식조, 태국 마스터즈 우승 쾌거
본문
[2025 BWF 태국 마스터즈 남자복식 결승] 2번 시드 '피크리-마틴'조 2-0으로 이겨 한국 배드민턴의 보기 드문 왼손-왼손 남자복식조 '진용-서승재' 선수들이 멋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8강에서 1번 시드 상대를 이긴 것도 모자라 결승에서 2번 시드를 물리쳤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진용-서승재 조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4시 50분 방콕 파툼완에 있는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BWF(세계배드민턴연맹) 태국 마스터즈(슈퍼 300)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무하마드 피크리-대니얼 마틴(2번 시드)조를 40분 만에 2-0(21-18, 21-17)으로 물리치고 당당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24 중국 마스터즈 우승 단짝의 성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과 혼성복식 두 종목에 나가 왼손 실력을 뽐내기는 했지만 아쉽게 메달에 미치지 못한 서승재가 2025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남자복식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해내고 있다.
김원호와 짝을 이뤄 참가한 말레이시아 오픈(1월 7~12일) 우승, 인디아 오픈(1월 14~19일)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복식 파트너를 같은 왼손잡이인 진용으로 바꿔 우승 트로피를 또 하나 들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중국 마스터즈 우승 기억을 기분 좋게 불러온 셈이다.
이번 태국 마스터즈 8강에서 1번 시드의 '카르난도-마우라나'(인도네시아) 조를 39분 만에 2-0으로 이기고 올라온 것에 이어 결승에서 2번 시드의 '피크리-마틴'(인도네시아) 조를 만났으니 세계 랭킹이 낮아 시드조차 받지 못한 '진용-서승재' 콤비가 의미 있는 도장 깨기 기회를 잡은 것이다.
'진용-서승재' 조가 결승에서 만난 '피크리-마틴'은 마침 지난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32강에서 맞붙어 0-2(14-21, 19-21)로 패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 결승이 이를 되갚을 좋은 기회였다.
게임1 초반 기세는 '피크리-마틴' 조가 휘어잡았지만 순발력이 뛰어난 진용의 반 박자 빠른 대응으로 6-7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서승재의 과감한 이동 스매싱으로 첫 동점(9-9)을 이룬 우리 선수들은 11-10 포인트로 점수판을 뒤집고 인터벌 한숨을 돌렸다. 서승재의 빠른 직선 공격이 날카롭게 꽂힌 것이다.
앞뒤 포지션을 번갈아 뛰며 팀의 중심을 잡은 서승재가 뒤로 주저앉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넘긴 로브샷 포인트(17-13)가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 된 셈이다. 진용의 수비 집중력으로 마틴의 포핸드 실수를 이끌어내며 21-18로 게임1을 끝냈다.
진용의 수비 집중력은 게임2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빛났고 여러 차례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서승재의 감각적인 점프 드롭샷이 완벽하게 피크리 앞에 떨어지며 9-7로 달아나기 시작한 순간이 우승길을 본격적으로 열어준 셈이다.
인터벌 이후 진용의 서브 포인트까지 이어져 12-7로 달아난 우리 선수들은 잠시 방심하는 바람에 마틴에게 연속 스매싱 기회를 내주며 13-12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여기서 정신을 바짝 차린 우리 선수들은 동점 상황까지 내주지 않고 마지막 고비를 비교적 잘 넘어갔다.
28회나 이어진 비교적 긴 랠리 끝에 서승재의 스매싱이 시원하게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15-12 점수 차를 만든 것이 우승 결정까지 이어준 셈이다. 마지막 두 포인트는 진용-서승재 조가 침착하게 상대 실수를 기다리는 전략으로 얻어냈다. 피크리보다 급한 성격으로 덤빈 마틴의 스매싱 실수가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어주었고 그다음 결승을 끝내는 아웃 포인트도 기다린 보람이 분명했다.
3주 넘게 이어진 BWF 아시아 투어가 이렇게 마무리되고 다음 투어 시리즈는 2월 25일 독일 오픈으로 다시 이어진다.
2025 BWF 태국 마스터즈 남자복식 결승 결과
(2월 2일 오후 4시 50분, 니미부트르 스타디움, 파툼완-방콕)
★ 진용-서승재 2-0(21-18, 21-17) 무하마드 피크리-대니얼 마틴
◇ 2025 BWF 태국 마스터즈 남자복식 우승 기록
결승 ★ 진용-서승재 2-0(21-18, 21-17) 무하마드 피크리-대니얼 마틴(인도네시아)
4강 ★ 진용-서승재 2-0(21-15, 21-16) 시에 하오난-쩡 웨이한(중국)
8강 ★ 진용-서승재 2-0(21-18, 21-16) 레오 카르난도-바가스 마우라나(인도네시아)
16강 ★ 진용-서승재 2-0(21-18, 21-13) 후앙 디-리우 양(중국)
32강 ★ 진용-서승재 2-1(21-11, 17-21, 21-9) 라이 포유-차이 푸쳉(대만)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진용-서승재 조가 한국 시각으로 2일 오후 4시 50분 방콕 파툼완에 있는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BWF(세계배드민턴연맹) 태국 마스터즈(슈퍼 300)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무하마드 피크리-대니얼 마틴(2번 시드)조를 40분 만에 2-0(21-18, 21-17)으로 물리치고 당당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24 중국 마스터즈 우승 단짝의 성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과 혼성복식 두 종목에 나가 왼손 실력을 뽐내기는 했지만 아쉽게 메달에 미치지 못한 서승재가 2025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남자복식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준비를 해내고 있다.
김원호와 짝을 이뤄 참가한 말레이시아 오픈(1월 7~12일) 우승, 인디아 오픈(1월 14~19일)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복식 파트너를 같은 왼손잡이인 진용으로 바꿔 우승 트로피를 또 하나 들어 올린 것이다. 지난해 중국 마스터즈 우승 기억을 기분 좋게 불러온 셈이다.
이번 태국 마스터즈 8강에서 1번 시드의 '카르난도-마우라나'(인도네시아) 조를 39분 만에 2-0으로 이기고 올라온 것에 이어 결승에서 2번 시드의 '피크리-마틴'(인도네시아) 조를 만났으니 세계 랭킹이 낮아 시드조차 받지 못한 '진용-서승재' 콤비가 의미 있는 도장 깨기 기회를 잡은 것이다.
'진용-서승재' 조가 결승에서 만난 '피크리-마틴'은 마침 지난주 인도네시아 마스터즈 32강에서 맞붙어 0-2(14-21, 19-21)로 패한 경험이 있기에 이번 결승이 이를 되갚을 좋은 기회였다.
게임1 초반 기세는 '피크리-마틴' 조가 휘어잡았지만 순발력이 뛰어난 진용의 반 박자 빠른 대응으로 6-7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서승재의 과감한 이동 스매싱으로 첫 동점(9-9)을 이룬 우리 선수들은 11-10 포인트로 점수판을 뒤집고 인터벌 한숨을 돌렸다. 서승재의 빠른 직선 공격이 날카롭게 꽂힌 것이다.
앞뒤 포지션을 번갈아 뛰며 팀의 중심을 잡은 서승재가 뒤로 주저앉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넘긴 로브샷 포인트(17-13)가 매우 중요한 갈림길이 된 셈이다. 진용의 수비 집중력으로 마틴의 포핸드 실수를 이끌어내며 21-18로 게임1을 끝냈다.
진용의 수비 집중력은 게임2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빛났고 여러 차례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서승재의 감각적인 점프 드롭샷이 완벽하게 피크리 앞에 떨어지며 9-7로 달아나기 시작한 순간이 우승길을 본격적으로 열어준 셈이다.
인터벌 이후 진용의 서브 포인트까지 이어져 12-7로 달아난 우리 선수들은 잠시 방심하는 바람에 마틴에게 연속 스매싱 기회를 내주며 13-12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여기서 정신을 바짝 차린 우리 선수들은 동점 상황까지 내주지 않고 마지막 고비를 비교적 잘 넘어갔다.
28회나 이어진 비교적 긴 랠리 끝에 서승재의 스매싱이 시원하게 상대 코트에 떨어지며 15-12 점수 차를 만든 것이 우승 결정까지 이어준 셈이다. 마지막 두 포인트는 진용-서승재 조가 침착하게 상대 실수를 기다리는 전략으로 얻어냈다. 피크리보다 급한 성격으로 덤빈 마틴의 스매싱 실수가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어주었고 그다음 결승을 끝내는 아웃 포인트도 기다린 보람이 분명했다.
3주 넘게 이어진 BWF 아시아 투어가 이렇게 마무리되고 다음 투어 시리즈는 2월 25일 독일 오픈으로 다시 이어진다.
2025 BWF 태국 마스터즈 남자복식 결승 결과
(2월 2일 오후 4시 50분, 니미부트르 스타디움, 파툼완-방콕)
★ 진용-서승재 2-0(21-18, 21-17) 무하마드 피크리-대니얼 마틴
◇ 2025 BWF 태국 마스터즈 남자복식 우승 기록
결승 ★ 진용-서승재 2-0(21-18, 21-17) 무하마드 피크리-대니얼 마틴(인도네시아)
4강 ★ 진용-서승재 2-0(21-15, 21-16) 시에 하오난-쩡 웨이한(중국)
8강 ★ 진용-서승재 2-0(21-18, 21-16) 레오 카르난도-바가스 마우라나(인도네시아)
16강 ★ 진용-서승재 2-0(21-18, 21-13) 후앙 디-리우 양(중국)
32강 ★ 진용-서승재 2-1(21-11, 17-21, 21-9) 라이 포유-차이 푸쳉(대만)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