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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기] 북한 재탈출 전설 박충일, K-1 챔피언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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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과 위력적인 롱훅은 좋았지만…
카프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여 아쉬움
종합격투기 출신이 MMA 유행에 뒤져
정신력 이상의 기술적인 보완 필요성
다음 빅리그는 더 쉬운 상대와 했으면


북한 출신 킥복서가 입식타격기 메이저 단체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 제2체육관에서는 2월9일 K-1 WORLD MAX 2025가 열렸다. 박충일(33)은 계약 체중 77㎏ 3분×3라운드 원정경기 2라운드 1분 21초 KO로 졌다.

박충일(오른쪽)이 제2대 K-1 75㎏ 챔피언 마쓰쿠라 신타로와 근거리 타격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2020년 세계프로무에타이연맹(WPMF) 76.2㎏ 챔피언 ▲제2대 K-1 75㎏ 챔피언 ▲2023년 K-1 75㎏ 월드그랑프리 준우승에 빛나는 마쓰쿠라 신타로(34·일본)한테 실력 차이를 절실히 느꼈다.

박충일은 2013년 종합격투기(MMA) 프로 파이터로 데뷔하여 2021년까지 7경기에 출전했으나 승리가 없다. 그러나 입식타격기 선수로는 사단법인 한국킥복싱협회(KBA) 80㎏ 챔피언을 지냈다. K-1 첫 경기까지 전적은 7승 2패.

국제앰네스티는 북한을 가장 인권이 열악한 국가로 간주한다. 이런 나라를 두 번이나 탈출한 박충일은 세계적인 화제였다. 일본 신문 ‘아사히’ 인터뷰에서 “1999년 함경북도 무산군 직업훈련학교를 다니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고 공개했다.

사단법인 한국킥복싱협회 80㎏ 챔피언 박충일을 “불굴의 탈북 파이터”로 소개하는 K-1 홍보 영상 화면.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미국 정부 독립 기관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박충일은 러시아로 밀입국했다가 체포됐다. 국제연합(UN)이 난민 지위를 인정했는데도 중국에 신병이 넘겨진 후 북한으로 송환됐다.

박충일은 북한 국가보위성 농장감시국이 운영하는 함경북도 청진 제25호 관리소에 8개월 동안 수감됐다. 옥수수 50알이 하루 식사 전부인 극도로 열악한 정치범수용소 환경과 끔찍한 위생 상태 그리고 심각한 고문을 당하면서 체중이 26㎏까지 감소했다.

할아버지가 혁명 열사, 즉 국가유공자였던 배경 덕분에 2000년 9월 병보석 석방됐으나 2001년 4월 “비인도적인 처사를 고발하기 위해 잡히면 자살할 각오”로 북한을 다시 탈출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탈북자 지원단체를 만나 동남아시아를 거쳐 대한민국으로 망명했다.

박충일 2025년 2월 K-1 데뷔전 프로필.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GLORY(영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SE ▲K-1(이상 일본)은 입식타격기 4대 단체로 묶인다. K-1 공식 홈페이지는 “꺾이지 않는 정신력과 강인한 육체를 지닌 한국킥복싱협회 챔피언”으로 박충일을 일본에 소개했다.

박충일은 1라운드 좌우 훅으로 덤볐지만, K-1 챔피언 마쓰쿠라 신타로에게 종아리를 맞으며 피해가 쌓였다. 장딴지는 허벅지보다 얇아 약할 수밖에 없다. 2라운드 박충일의 롱훅은 위력적이었으나 더 이상의 충격을 견디지 못한 종아리 때문에 당한 다운이 결국 KO패가 됐다.

K-1은 이번 대회 프리뷰에서 “맨주먹으로 싸우는 베어너클 복싱, 뺨 때리기로 승부를 겨루는 슬랩 파이트에 참가하는 등 독특한 개성과 진정한 도전정신의 소유자다. 한방에 상대를 쓰러뜨리는 타입은 아니지만, 타격전은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박충일(오른쪽)이 앞차기로 제2대 K-1 75㎏ 챔피언 마쓰쿠라 신타로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박충일이 2025년 2월 K-1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롱훅을 구사하고 있다.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먼저 달려드는 적극성과 주먹에 실린 파워는 K-1의 분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박충일은 종아리 약점 공략에 대한 방어가 준비와 사전 지식 모두 부족한 모습이었다.

무릎과 발목 사이의 구조적인 한계로 인해 장딴지 근육은 내구성이 떨어진다. 종합격투기 타격전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파고드는지, 그리고 최대한 감출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MMA 경력이 없는 마쓰쿠라 신타로가 종아리에 대한 킥을 능숙하고 위력적으로 구사하여 승리를 거둔 것은 박충일로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다.

물론 입식타격기 빅리그 데뷔전 경쟁자로 마쓰쿠라 신타로가 지나치게 강한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박충일에게 K-1 다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적당한 매치업이 성사되길 바란다.

박충일이 2025년 2월 종아리 근육에 쌓인 아픔을 견디지 못해 주저앉고 있다. 왼쪽은 제2대 K-1 75㎏ 챔피언 마쓰쿠라 신타로. 사진=㈱M-1スポーツメディア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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