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기] UFC 장웨일리, 수아레스에 판정승… P4P 1위 셰브첸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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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기량으로 또 승전고를 울렸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의 여성 스트로급(52.2㎏) 챔피언 장웨일리가 타이틀전 6승을 올렸다. 그는 지난 9일(한국 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시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코메인 이벤트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 랭킹 1위 타티아나 수아레스(34?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9-45)을 거두고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장웨일리(19승4패)는 이날 1라운드서 테이크다운을 당하며 고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2라운드부터는 오히려 정반대의 양상이 나온 것. 장웨일리가 세계 레슬링 선수권대회 자유형에서만 2차례 동메달을 거머쥔 수아레스를 그래플링에서도 압도했다.
자랑하던 테이크다운이 막힌 수아레스에게는 대안이 없었다. 케이지 펜스에 부딪혀 오른쪽 무릎에 커다란 열상이 생기면서 레슬링 활용은 더 어려워졌다. 강력한 내구력은 좋았지만, 결국 장웨일리의 강력한 펀치 세례 앞에 5라운드 내내 두들겨 맞기만 했다.

경기 전만 해도 언더독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장웨일리는 자신이 스트로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임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최다 승리 공동 1위(6), 최다승 공동 2위(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남은 건 UFC 여성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현시점 여성부 P4P 랭킹에선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정상에 군림하고 있다.
장웨일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타이밍에 달렸다. 나와 셰브첸코 둘 다 타이밍이 맞는다면 이 경기는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UFC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 또한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슈퍼파이트 성사 가능성을 두고 “두 선수 모두 사랑한다. 어쩌면 둘 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지 가려봐야 할지도 모른다”며 “장웨일리가 무엇이든 요구한다면 아마 들어줄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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