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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기] "마음은 차분하게 경기는 화끈하게 치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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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오브 마인드' 박현성(29)이 UFC에서의 2연승에 도전한다. 오는 9일(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서 있을 UFC 312 대회가 그 무대로 상대는 투멘뎀베렐 냠자르갈(26·몽골)이다.

박현성과 같은 9전의 전적을 가지고있으며 8연승을 달리고 있다가 직전 경기에서 스플릿 판정으로 아쉽게 패배를 기록한 선수다. 타격파워와 서브미션 능력을 고르게 갖추고있는 상대로 웰라운드 스타일의 박현성과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Double G FC'에서 프로 파이터로 입문한 박현성은 신인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보다 높은 랭킹의 국내 플라이급선수들이 경기를 피한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이를 입증하듯 해당 단체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Road to UFC' 플라이급을 우승하여 국내 최초 UFC 남성부 플라이급 선수로 등극했다.

경기장에서 늘 차분하려고 애쓴다는 박현성이지만 경기 내용은 화끈하다. 통산 9승중 판정승은 단 한번 뿐이며 나머지 8승은 넉아웃과 서브미션으로 가져갔다. 타격으로 눕히던가 서브미션으로 탭을 받아내던가 둘중 하나 패턴으로 대부분 승리를 장식했다.

그간 보여준 경기력이 워낙 인상적인지라 격투팬들 사이에서 김동현-정찬성-최두호 등을 이을 차세대 코리안 간판파이터 후보로 꼽히고 있다.

과연 박현성은 13개월의 공백을 깨고 무패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박현성과의 인터뷰는 UFC 측의 도움을 받아 지난 1월 29일 화상통화로 진행되었다.

"만두귀요? 무에타이 출신입니다"

- 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을까요?
"그냥 하던대로 잘하고 있습니다. 새벽 3~4시 정도 일어나서 아침먹고 7시쯤 운동을 시작하고 있어요. 경기를 치를 장소가 호주다보니 거기 시차에 생활 리듬을 맞춰가고 있는 것이죠. 잠도 오후 6시쯤 자고있고요. 처음에는 이런 부분이 살짝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한 상태입니다. 열심히 훈련하고 땀 흘리다보니 누우면 금방 잠이 들더라고요."

- 지난해 5월 훈련 도중 무릎 내측인대 파열을 당해 UFC 두 번째 출전이 무산된 바 있는데요. 지금은 수술도 잘 받고 완치된거죠?
"수술을 받은 것은 아니고요. 치료를 통해서 완치된 상태입니다. 마음은 진작에 경기를 뛰고싶었는데 조금씩 시간이 흐르다보니 13개월만에 경기를 가지게 됐네요. 훈련이야 꾸준히했지만 아무래도 파이터는 주기적으로 경기를 뛰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도 더 좋지않나 싶어요.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인만큼 팬분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상대가 몽골 출신인 냠자르갈인데요. 힘과 체력이 좋은 유형같더라고요.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요?
"딱히 상대의 스타일에 맞추기보다는 제 컨디션과 몸상태 그리고 훈련때 준비한 것을 실전에서 잘 펼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누구든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잘하려고요. 본래부터 그랬어요."

- 귀가 만두귀에요. 혹시 종합격투기 시작전 유도나 레슬링 등을 했나요?
"아뇨. 전혀 관련없어요. 저는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고요. MMA하기 전에는 취미로 무에타이를 배웠어요. 만두귀같은 경우 격투기 시작하고 그래플링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것 같습니다. 예전 이종격투기 시대같으면 몰라도 지금은 타격, 그래플링 어느 한쪽에만 쏠리면 안 되잖아요. 타격전을 선호하지만 그라운드가 약하면 집중공략을 당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그래플링 훈련도 열심히 했습니다."

- 호주의 섀넌 로스를 상대로 UFC 본선 무대 데뷔전을 치른 바 있는데요. 당시 되게 잘 싸웠던것 같거든요. 여러차례 카운터도 적중시키고 그래플링으로 눌러놓기도 하고요. TKO승을 거두며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 후 썩 만족스럽지 않은 표정이었는데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아, 그렇게 티가 많이 났나요?(웃음) 일단 UFC라는 큰 무대에서의 데뷔전을 무사히 치르고 넉아웃으로 경기도 마무리 지을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죠. 하지만 경기 중에는 제가 썩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어요. 훈련 중 준비한 것을 온전히 다 쏟지 못했거든요. 승리해서 당연히 기쁘기는 했지만 그런 조금의 아쉬움이 얼굴에 묻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본인이 좋아서 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 운동선수들은 루틴이 있는 경우도 많던데 박현성 선수에게도 루틴이 있을까요?
"저는 딱히 없어요. 그냥 일정한 시간에 먹고 자고 훈련하고 그게 다예요. 훈련을 떠나서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편이고요. 아무래도 그런 편이 몸관리나 컨디션 유지에 좋으니까요. 루틴이 강한 선수들도 있던데, 그만큼 승부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관리를 잘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주 조그만 부분도 변수를 주기 싫을 테니까요. 저는 그런 정도의 루틴은 없지만 이해한다는 소리죠."

- 나카무라 린야와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들었어요.
"6개월전쯤 1주일 정도 함께했어요. 2017년 제1회 국제레슬링연맹 23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금메달리스트 전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래플링에 강점을 가진 선수잖아요. 때문에 그래플링 쪽에서도 많이 배우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운동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시야 이런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런 부분이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 오는 3월 29일에 결혼한다고 들었어요. 아내분과의 러브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사실 특별한 것은 없어요. 자연스럽게 친해져서 결혼하게된 케이스라서요. 아내가 체육관에 운동을 하러 왔어요. 함께하다보니 대화도 잘 통하고 친해졌고 어느새 연인이 되어있더라고요. 5~6년 정도 그렇게 지내다 결혼까지 하게된 케이스라 애인같고 친구같고 그런 사이죠. 아내도 운동을 좋아하고 적지 않은 시간동안 운동하는 저를 지켜봐서 그런 부분에서 참 편해요. 저를 잘 이해해주고 맞춰주려고 하거든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 자녀가 태어나서 나중에 격투기를 하고싶다고 하면 허락하실건가요? 운동선수 중에는 자녀에게는 시키지 않고 싶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격투기는 더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아뇨.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본인이 하고싶으면 하는거죠. 운동이 됐든 뭐가 됐든 본인이 좋아서 해야 발전하는 것 같아요. 누군가의 강요로 억지로 하게 되면 힘만 들 뿐이죠. 진짜 하고 싶냐 아니냐가 중요하고요. 진심이라면 무엇이 됐든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경기장에서는 늘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 종합격투기를 시작하시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군대가기 전에 로드FC를 보면서 막연하게 격투기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입대 전에 잠깐 배웠어요. 군생활 하는 중에도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전역 후에 진지하게 시작하게 됐어요."

- 다소 늦게 시작한 편인데, 전역 후에 격투기를 제대로 배워서 UFC까지 갔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아뇨.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고 싶어서 시작했으니까 나름 열심히는 했지만 특별하게 재능이 있다거나 그런 것을 느끼지는 못했어요. 옆에서 같이 배웠던 이들과 비슷하게 실력이 늘어갔던 것 같아요. 다만 이런저런 타이밍이나 운이 좋았고 그런 부분들이 저의 꿈을 끌어주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스로 되짚어보면요."

- 종합격투기 입문전 무에타이를 배웠던 것도 도움이 되었을 듯 싶어요.
"그럼요. 운동을 일체 안 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크죠. 무에타이를 2~3년 꾸준히 한 덕분에 그 장점을 살려 베이스로 삼을 수도 있었고요. 무에타이조차 하지 않은 채 바로 MMA로 운동을 시작했다면 적응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훨씬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 무에타이와 종합격투기는 완전히 다르잖아요. 처음에는 많이 고생했을 듯 싶어요. 특히 그래플링에서요.
"그럼요. 입식에 익숙한 상태에서 그라운드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어요. 정신없이 굴러다니고 바닥청소하고. 쉴새없이 탭치고 그랬죠. 지금도 그렇고요. 속도 상하고 그러기는 했지만 누구나 처음에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그 상태에서 더 발전하냐 못하냐의 차이겠죠.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 늘 개선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 현재까지 9번을 싸워서 한번도 지지 않았어요. 무패의 비결이 뭘까요?
"열심히 노력하는 가운데 운도 좀 따른 것 같아요. 크게 의미는 두고 있지 않습니다. 선수 생활을 하다보면 언제든 패배는 따라올 수 있으니까요. 혹시 모르죠. 수십연승을 하면 조금은 의식을 할지도요.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듯 싶어요. 더욱이 제가 현재 뛰고있는 무대는 UFC니까요."

- 링네임이 '피스 오브 마인드'에요. 평화라는 단어는 파이터와 좀 안어울리지 않나요?
"평화라는 의미가 여러 가지로 쓰일 수 있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흥분하지 않고 늘 침착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편이라 평화를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싸우지 않겠다는 평화가 아니라 제 마음 속의 평화인 것이죠. 격투기를 시작하기 전에도 지금도 그렇고 막 흥분하고 끓어오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 시합 중에 그런 상태가 되면 눈이 흐려질 수 있죠. 최대한 냉정하게 훈련한 바를 경기장에서 끌어내려 합니다."

- 앞으로 어떤 파이터가 되고 싶을까요?
"거창하게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파이터들도 성향이 다 다를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흥분하지 않고 차분할 때 경기력이 잘나오는 편이에요. 늘 이런 부분을 잊지 않고 어떤 상대와 만나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싶어요. 그래야 최대한 쏟아낼 수 있으니까요. 격투기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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