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기] 주짓수로 UFC 정복 꿈꾸는 '한국계 혼혈 파이터' 코디 스틸[이석무의 파이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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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9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에는 한국계 혼혈 파이터가 참가한다. 주인공은 미국 국적의 코디 스틸(29)이다.
1995년생으로 통산 전적 7전 전승을 기록 중인 스틸은 라이트급(70.76kg 이하)에서 활약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 파이터 롱주(24)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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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은 외모만 보면 딱 한국인이다. 정확히는 어머니가 한국계고 아버지가 백인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에 대해선 잘 모른다.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릴적 미국 가정에 입양됐다. 미국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미국인으로 성장했다.
스틸은 경기를 앞두고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한국 문화 영향을 그렇게 많이 받지 못했다”며 “어머니는 혈통적으로는 100% 한국인이지만 평생 미국에서 살았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항상 한국에 가보는 게 내 위시리스트다”며 “최근에 소속팀 체육관(신디케이트)에서 김동현과 고석현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대화했다. 그들은 좋은 사람들이었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틸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열렬한 팬이라고 강조했다. 주짓수를 하다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푹 빠진 것도 정찬성의 영향이 컸다.
그는 “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사랑한다. 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선수다. 때로 그가 라스베이거스에 오면 실제로 보러가기도 했다”며 “물론 그는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난 완전히 그의 팬이다. 예전부터 항상 그의 경기를 즐겨봤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어머니는 스틸의 가장 큰 힘이다. 그는 “우리 어머니는 항상 나와 함께 하며 나를 응원해준다”며 “내 경기를 절대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에도 비행기를 타고 호주로 와 직접 응원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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