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기] "난 아직 살아 있어" UFC 아데산야, 신성 이마보프에 KO패…최근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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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챔피언'이었던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연패를 끊지 못했다.
아데산야는 지난 2일(현지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anb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이마보프' 메인 이벤트에서 프랑스의 나수르딘 이마보프에 2라운드 30초 만에 KO패했다. 경기 전까지 아데산야는 현재 UFC 미들급 랭킹 2위, 이마보프는 5위를 기록 중이었다.
이로써 아데산야는 최근 3경기를 모두 패했다. 2018년 UFC 데뷔 후 미들급에서 12연승을 달리며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던 선수다. 2022년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TKO로 패한 뒤 타이틀을 빼앗겼지만 5개월 만에 다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이후 션 스트릭랜드에게 판정패해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직후 경기에서도 현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에게 서브미션으로 졌다.
아데산야는 필승의 각오를 다진 듯 경기 초반부터 이마보프에 강한 공세를 폈다. 잽과 함께 상대 종아리를 공격하며 타격전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 돌입하자마자 경기가 종료됐다. 이마보프의 노림수가 적중한 것.
이마보프는 아데산야가 왼손잡이 자세에서 오른손잡이 자세로 바꿀 때 수비에 약점을 보인다는 점을 이용했다. 그 순간 빠르게 오른손 오버핸드훅을 날렸고, 아데산야를 쓰러트렸다. 이어 쓰러진 아데산야를 쫓아가 그라운드 펀치를 꽂았고,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고배를 마신 아데산야는 경기 후 자신의 SNS에 "난 여전히 살아 있다. 이건 경기의 일부"라며 경기 결과에 개의치 않아 했다. 이어 "주사위를 굴렸는데 1이 나온 것"이라며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전했다.
이마보프는 "내가 상대보다 더 나은 타격가임을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제 내게 필요한 진짜 보너스는 타이틀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CBS노컷뉴스 이우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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