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기] 최두호가 지목한 상대, 뜬금없이 히틀러 옹호...백사장도 “최악이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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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페더급 파이터 브라이스 미첼이 선넘는 발언을 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도 그의 발언을 비난했다.
미첼은 자신이 진행하는 ‘아칸새니티 팟캐스트’에서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히틀러가 “좋은 사람”이며 “자신의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이라고 옹호했다.

히틀러는 그가 말한 것처럼 ‘좋은 사람’은 아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이며 유대인 등 많은 이들을 학살한 범죄자다. 2차 세계대전의 전황이 기울자 벙커에서 자살하며 생을 마감했고 그의 추종자들은 전후 범죄자로 분류돼 심판받았다.
선을 넘는 발언에 화이트 사장도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ESPN’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지난 수년간 수없이 많은 멍청하고 오만한 말들을 들어봤지만, 이번 발언은 그중에서도 최악”이라며 미첼을 비난했다.
이어 “우선, 히틀러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는 600만 명의 유대인들을 죽인 책임이 있다. 그는 유대인을 완전히 멸종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런 사람이랑 함께하고 싶은 것인가?”라며 말을 이었다.
화이트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에어 열린 파워 슬랩 이벤트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미첼을 비난했다.
그는 “히틀러는 지구상에서 가장 역겨운 악인 중 하나다. 이런 생각과 반대된 위치에 서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많은 멍청하고 오만한 인간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그는 “발언의 자유”를 이유로 들어 미첼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첼을 싫어하는 모든 이들은 아마 그가 두들겨 맞는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모습을 보고싶을 것이다. 이것이 이 업계가 아름다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UFC 패더급 랭킹 13위에 올라있는 미첼은 종합격투기 17승 3패 전적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열린 UFC310에서 크론 그레이시를 3라운드 KO로 이겼다.
당시 같은 대회에서 승리를 거둔 최두호가 “브라이스 미첼과 (대결 기회를) 저에게 주신다면 새로운 시대 랭킹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를 다음 상대로 지목하기도 했다.
미첼도 “최두호가 나를 지목했다. 팬들도 (나와 그의 대결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최두호와 미첼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둘의 대결은 미첼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상당한 관심속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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