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양현준, 바이에른 상대로 UCL 첫 도움 작렬! 김민재 없는 수비진 상대로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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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3 17:41 9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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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이 강호 바이에른뮌헨 상대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13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바이에른뮌헨이 셀틱에 2-1로 승리했다.
김민재가 몸 관리를 위해 결장해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지만 셀틱의 양현준은 교체 투입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성과를 남겼다. 2차전은 19일 바이에른의 홈에서 진행된다.
양현준은 요즘 기세가 높았다. 시즌 초 거의 출장하지 못해 우려를 섰던 양현준은 연말연초부터 경기 출장을 늘리며 최근에는 한 경기 걸러 선발출장하는 꼴로 입지를 회복한 상태였다. 직전 경기인 스코티시컵에서 레이스로버스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몰아치면서 이번 시즌 가장 파괴력 넘치는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바이에른전은 벤치에서 대기하며 조커 투입을 준비했다.
양현준(왼쪽),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상 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준은 후반 32분 투입됐다. 셀틱의 세 번째 교체 카드였고, 이미 2실점한 상태에서 공격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오른쪽에 배치된 양현준은 상대를 교란하는 임무를 맡았다.
양현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더 강한 압박, 우월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으로 바이에른을 괴롭혀야 하는 게 셀틱 입장이었다. 양현준이 들어가면서 오른쪽 공격이 한층 활성화됐다.
양현준과 거의 동시에 바이에른도 레프트백을 바꾼 상태였다. 바이에른의 선발 레프트백 하파엘 게헤이루가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자 부상에서 돌아온 이토 히로키가 들어가면서 바이에른 데뷔전을 치렀다. 측면에서 한일 맞대결이 벌어졌다.
하타테 레오(셀틱). 게티이미지코리아 만회골을 위해 노력하던 셀틱은 후반 35분 마침내 골을 만들어냈다. 양현준이 투입된 뒤 더욱 활성화된 오른쪽 공격에서 코너킥을 따냈다. 코너킥이 문전 혼전으로 이어졌고, 문전에 떨어진 공을 양현준이 발리슛처럼 중앙으로 밀어주자 마에다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양현준의 UCL 첫 공격 포인트다.
후반 37분 양현준이 밀어주고 하타테의 중거리 슛이 수비 몸에 맞았다. 양현준 쪽에서 흔들면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모습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양현준이 측면부터 하프 스페이스까지 파고들며 수비를 유인하고, 찔러준 패스를 존스턴이 슛까지 연결했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지 않았다면 양현준의 두 번째 도움이 될 만한 상황이었다.
셀틱은 홈 패배를 안고 2차전 바이에른 원정을 떠나야 한다. 역전은 매우 힘들다. 그러나 한 골 만회하면서 역전의 가능성을 조금 높였고, 이 분위기에 양현준이 큰 몫을 했다. 자국리그에서 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쪽은 셀틱이기 때문에 주말 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하고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유리한 점도 있다.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1차전 양현준의 활약을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 2차전은 선발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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