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페예노르트, AC밀란에 승리... 황인범은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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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밀란을 제압한 페예노르트 |
ⓒ 유럽축구연맹 |
감독 경질과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이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페예노르트가 승리를 거뒀다.
파스칼 보샤르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페예노르트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AC밀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밀란은 전반 2분 펠릭스가 역습을 진행했고, 이후 풀리식이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벨레노이터가 막아냈다. 페예노르트도 반격에 나섰고, 곧바로 선제 득점을 완성했다. 전반 3분 이고르 파이샹이 우측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볼을 메냥이 막아내지 못했다. 밀란도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15분 펠릭스가 볼 탈취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벨레노이터가 막았다.
이어 전반 30분에도 펠릭스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 이후 오른발로 골문을 노렸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페예노르트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6분 이고르 파이샹이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으나 골대 맞고 나왔다. 또 전반 43분에도 파이샹이 드리블 이후 슈팅을 날렸지만, 메냥이 막았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페예노르트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일런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메냥이 막았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카나사가 침투 후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밀란도 후반 15분 레인더스가 워커의 스로인을 받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조준했지만, 위로 빗나갔다.
밀란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6분 좌측에서 레앙이 드리블 후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지만, 살짝 벗어났다. 또 후반 28분에는 추쿠에제가 크로스 이후 맞고 나온 볼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벨레노이터가 막아냈다.
이후 지루한 공반전이 이어졌다. 후반 막판에도 펠릭스가 땅볼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이 역시 막혔다. 결국 페예노르트가 잘 막아냈고, 1-0 승리를 지켜냈다.
벼랑 끝에서 잡은 귀중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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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칼 보샤르트 페예노르트 임시 감독 |
ⓒ 유럽축구연맹 |
귀중한 승리를 챙긴 페예노르트다. 바로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반등 계기를 만들었기 떄문. 이번 시즌 리그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5위까지 추락했고, 최근 공식전 5경기서 3연패를 헌납하며 위기에 빠졌던 이들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바로 팀을 이끌던 프리스케 감독을 즉각 경질한 것.
지난 1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프리스케 감독과 즉각적으로 이별하기로 합의했다. 그가 감독을 맡으면서 그가 보여준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란다"라며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U-21 사령탑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보샤르트 감독을 임시 수장으로 선임하며 팀 분위기 안정에 나섰다.
이처럼 감독 경질 이후 어수선한 분위기인 가운데 팀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도 미세한 부상으로 밀란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중순, 부상으로 잠시 스쿼드에서 이탈했던 황인범은 지난 1월 30일 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격하며 45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이후 아약스-PSV-스파르타 로테르담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출격하며 다시금 입지를 다졌고, 밀란과의 맞대결에서도 선발 출격할 것으로 보였으나 명단에서 제외됐다. 네덜란드 일부 언론에 따르면 황인범은 밀란전 최종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감독 경질과 황인범 결장, 분위기가 처졌던 페예노르트는 홈에서 한 수 위 전력을 보유한 밀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동량과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쟁취했다. 특히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격하며 선제 쐐기 득점을 터뜨린 이고르 파이샹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활동량과 드리블 실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터뜨린 파이샹은 전반 중반에는 역습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후반 막판에도 왕성한 수비 가담을 통해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85분간 경기장을 누빈 파이샹은 기회 창출 2회, 팀 내 최다 드리블 성공(3회), 태클 성공률 100%, 볼 회복 4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으로 펄펄 날았다.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페예노르트는 재정비 후 오는 16일 NAC 브레다 원정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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