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연봉 ‘5269억’ 제안받고 눈 높아졌나…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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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천문학적인 구애를 받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레알 마드리드의 첫 번째 재계약 제안을 거부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을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하며 상당한 급여 인상을 바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와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다만 비니시우스와 그의 측근은 첫 번째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비니시우스와 그의 에이전트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 걸맞은 급여를 받기를 원한다. 현재 비니시우스의 급여는 보너스 포함 1,500만 유로(약 225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7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이번 여름이 되면 계약 기간이 2년밖엔 남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는 그와 서둘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생각이다. 다만 비니시우스는 성급하게 재계약 도장을 찍을 마음이 없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26)와 같은 연봉을 받고 있으나, 그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싶어 한다.
가뜩이나 사우디 구단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상상하지도 못할 연봉을 제안해 레알 마드리드는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사우디 구단들은 지난여름부터 비니시우스를 영입하기 위해 치열한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글로벌 매체 ‘ESPN’은 익명의 사우디 구단이 비니시우스에게 연봉 3억 5,000만 유로(약 5,269억 원)를 제시했다고 알렸다.


비니시우스는 해당 제안을 뿌리치고 레알 마드리드에 남았지만, 당시 고심을 거듭한 거로 알려졌다. 여름 영입에 실패한 사우디 구단들은 여전히 비니시우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2034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의 얼굴로 비니시우스를 내세우려는 계획을 세웠다. 일부 구단은 지난해 12월에도 접근해 비니시우스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어떻게든 비니시우스를 지키기로 했다. ‘디 애슬레틱’은 “구단 요청으로 1월 중순에 레알 마드리드 고위 관계자, 비니시우스 측근, 선수의 가족 한 명이 참여해 협상이 이뤄졌다”라며 “연봉 인상을 포함한 레알 마드리드의 첫 제안이 거부됐지만, 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비니시우스는 플라멩구에서 축구를 시작해 2018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다. 천재적인 개인 능력을 보유한 그는 빠른 속도와 현란한 기술을 통해 측면에서 뛰어난 돌파력을 뽐냈고, 오른발 킥 능력도 좋아 잠재력이 터진 뒤로는 매 시즌 30개가 넘는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이 된 비니시우스는 이곳에서 화려한 업적을 쌓는 중이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수상으로는 2024 발롱도르 2위, FIFA 올해의 선수, FIFA 더 베스트 11 등이 있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216/000013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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