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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올해는 심판받는 해, 답은 승격" 수원 변성환 감독이 말하는 '더러운 축구'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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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이 올 시즌 어떻게든 팀에 승리와 승격을 선사하는 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정해져 있는 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지난 시즌 변 감독은 수원에 중도부임해 승격을 노렸으나 한 끗 차이로 좌절감을 맛봤다. 5위 부산아이파크와 승점 56점으로 동률인 상황에서 다득점 9골이 밀려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변 감독 부임 후 리그 22경기에서 3패밖에 없을 정도로 분전했지만 9승 10무로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아 승점을 제대로 쌓지 못한 게 독이 됐다.

특히 변 감독에게는 1-2로 패한 천안시티FC와 경기가 가슴에 상처로 남았다. 8일 남해 전지훈련 간 만난 변 감독은 한참을 천안전 교훈에 대해 이야기했다. "매번 얘기하는 게 천안전 패배다. 그 경기가 큰 교훈을 준 경기였다. 내 고집으로 팀을 지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정말 많이 괴로웠다"라며 "그날은 시작부터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맞지 않았는데 계속 준비한 콘셉트로 밀어붙였다. 그러다가 1골을 넣고 따라가 1-1이 됐는데 후반 막판에 백동규가 퇴장을 당했다. 그런데 흐름이 우리에게 왔고, 우리 홈이었다. 불안불안하기도 했지만 바꾸지 않고 밀어붙였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이날 패배가 무승부만 됐어도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을 터였다.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수원은 절치부심하며 12월부터 훈련에 돌입해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 덕에 선수들의 몸 상태가 일찌감치 올라와 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를 정교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 구단 수뇌부도 발빠르게 이적시장을 준비했다. 그 결과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권완규, 최영준 등 검증된 자원을 여럿 영입했고 김지현, 이민혁 등 증명에 목마른 선수들도 품에 안았다.

변 감독은 전지훈련 성과와 영입된 선수들에게 만족을 표했다. 역습 상황에서 보다 빠른 후방 커버를 위해 스피드가 있는 권완규를, 투톱 전술을 사용할 상황을 감안해 김현, 일류첸코와 경쟁할 김지현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원진과 중원을 구성할 파트너로 베테랑 최영준은 물론 유망한 이민혁과 부상 복귀한 박상혁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요할 때 승부를 결정지을 능력이 있는 브루노 실바와 일류첸코에 대해 흡족해했다. 변 감독은 "이 친구들하고 같이 훈련한 지 4주가 됐는데, 직접 가르쳐보니 밖에서 내가 바라본 장점들과 다르지 않구나라는 확신을 얻어 기분이 좋았다. 이 친구들이 작년에 막혔던 혈을 뚫어주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 부상만 없다면 작년보다 득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최대한 선수 조합을 잘 구성해 주요 외인들과 시너지를 이루겠다는 뜻을 보였다.

일류첸코(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지난 시즌 전술 기조는 그대로 이어간다. 비록 승격에 실패는 했지만 득점이 부족한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수비나 조직적인 압박에서 발전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세트피스나 역습에서 실점하는 것을 줄이고 선제골을 넣는다면 승리를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수원은 지난 시즌 변 감독 체제에서 선취 득점에 성공한 6경기에서 4승 2무로 패배가 없었다.

변 감독은 주도적인 축구가 곧 수비라는 생각으로 이번 시즌에 임할 생각이다. "우리는 공을 잃어버리는 걸 너무 쉽게 생각하고, 공을 잃어버리면 그때부터 수비를 열심히 한다. 생각을 바꿔보자 했다. 공을 잃어버리지 않는 데 집중하면 수비를 덜 할 수 있고, 그 에너지를 공격에 쓸 수 있다. 우리에게는 그러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가장 좋은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수비 조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화려한 축구, 상대를 주도적으로 지배하는 축구는 단단한 수비 조직 없이는 불가능하다"라며 팀 밸런스와 포지셔닝, 공격수의 수비 가담과 조직적인 움직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변 감독은 자신이 수원에서 분명한 성과를 이뤄야 함을 알고 있었다. 지난 시즌은 중도 부임이기도 했고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정상 참작할 여지가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결과를 내지 않으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변성환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변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고, 이를 위해 전술과 선수 관리에 온 신경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지도자 변성환에게 가장 중요한 한 해다. 올해는 철저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 온전히 내가 선수 구성을 했고 프리시즌을 준비했기 때문에 적나라하게 비판과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며 "우리 구성원이 작년보다 이름값이 높다. 이러한 친구들을 내가 원하는 방식 안에 흡수시켜 큰 잡음 없이 1년을 잘 끌고 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올해 매니지먼트에 집중을 많이 하려 한다. 당연히 전략과 전술에 집중하겠지만 좋은 선수들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한 시즌 동안 팀 안에서 어떻게 끌고 갈 건지가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보다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기본 기조는 유지하되 과감한 수정도 병행하겠다는 의미였다. 변 감독은 "더러운 축구를 해도 이기면 이기는 것"이라며 "올해는 경기 운영할 때 준비한 대로 해보고 안 되면 즉각적으로 상대에 맞게 대응을 해서 흐름을 다시 가져오고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겠다"라며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말했다.

승격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수원이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단언했다. 변 감독은 승격을 위해 "내가 없어야 하고 우리만 있어야 한다. 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년부터 6개월 동안 에너지를 많이 썼다"라며 "지금은 승격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승격을 보장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건 이제는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 말하지 않아도 정해져 있다. 우리는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하고 다이렉트 승격을 가야 한다. 선수들에게 말하지도 않는다. 이미 다 알고 있다. 우리가 우승 아니면 뭘 도전하겠나? 우린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팀이 아니"라며 수원 감독으로서 승격 도전이라는 부담감과 숙명을 기꺼이 짊어지겠음을 분명히 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36/000009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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