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가혹한 팬심 "손흥민이 한때 팬 사랑 독차지했는데, 그 명성 더럽히고 있어… 불쌍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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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 팬들은 애스턴빌라 상대로 졸전 끝에 패배하자 선수들에게 철퇴에 가까운 혹평을 퍼부었다. 기대가 큰 만큼 손흥민에 대한 실망도 컸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바크에서 2024-2025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애스턴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 참가한 4개 대회 중 카라바오컵, FA컵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14위로 부진에 빠져 있으며, 비교적 순항 중잉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이제야 리그 페이즈가 끝난 상황이라 우승을 논하기엔 이르다.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일주일 사이에 급증했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팬심을 담아 언론사보다 자유롭게 경기 리뷰 및 평점을 내놓는데, 공신력은 전혀 없지만 현지 팬들의 분위기는 읽을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대패가 아닌 한 골 차 패배지만, 평점 3점 이하가 무려 5명이나 됐다.

그 중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 손흥민이었다.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1점을 받았고, 손흥민은 1.5점에 불과했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마이키 무어가 황금 같은 동점골 기회를 만들어 줬지만 놓쳤다. 경기 내내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빌라 수비에 의해 밀려났고, 수비진은 그의 두 번째 기회를 블로킹했다. 드리블은 무의미했고 열망이 없었다. 손흥민은 한때 토트넘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지만 그 명성을 더럽히고 있는 걸 보니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그의 기량저하는 명백하다"는 것이었다.
기대치가 반영된 평점이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와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2점을 받았고, 파페 마타르 사르는 3점을 받는 등 기존 주전 선수들이 혹평의 대상이었다. 반면 루카스 베리발, 마이키 무어 등 10대 유망주들은 이날 크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4.5점이나 5점을 획득했다. 기존 1군 선수들이 더 투쟁심 있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는 실망이 느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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