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사우디급 호구 지출' 맨유, 1조 넘게 쓰고 13위→'1650억'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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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사우디 아라비아도 이렇게는 돈 안 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려 1조 넘게 사용했음에도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고, 스쿼드 가치를 보면 1억 1000만 유로(약 1650억 원)를 손해 봤다는 분석이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진 맨유다.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좋지 못한 흐름은 계속됐다. 특히 기복이 매우 심했는데, 아모림 감독 부임 첫 3경기에선 2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으나 이어진 리그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이후 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선 2-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어진 공식전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후 리버풀전 2-2 무승부를 시작으로 공식전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온 맨유. 다만 지난 리그 22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게 일격(1-3 패)을 맞으며 분위기가 다시 침체됐다. 브라이튼전 패배로 맨유는 리그 10번째 패배를 당했고, 반등에 실패하며 리그 순위는 13위로 추락했다. 또한 1893-94시즌(7패) 이후 시즌 개막 이래 12번의 홈 경기에서 당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 불명예도 떠안았다.
브라이튼전 패배에 아모림 감독도 입을 열었는데, 많은 논란을 몰고 왔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아마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도 모른다. 이를 인정하고 변화해야 한다. PL 10경기 중 단 3승을 거둔 상황임을 알고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후에는 아모림 감독이 라커룸의 TV를 부쉈다는 일화도 전해지며 좋지 못한 팀 분위기에 대한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다.
아모림 감독의 말대로 맨유 역사상 최악의 시기다. 현재 맨유의 순위는 리그 13위다. 유로파리그와 FA컵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고도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9일(한국시간) '스쿼드 가치vs구매 비용'을 비교해 가장 비효율적인 지출을 한 클럽을 소개했다. 매체는 1~10위까지 손실액 순으로 클럽을 나열했다. 기준은 현재 특정 구단의 선수단 가치에 비해 구단이 현재 선수단을 만드는 데 실제로 지불한 비용을 뺀 값이다.
당연하게도 과하게 지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우디 클럽들이 상위 1-2위를 싹쓸이했다. 네이마르를 영입했던 알 힐랄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가 1위와 2위다. 3위는 사우디 클럽이 아닌 유럽 빅 클럽, 맨유였다.
매체가 측정한 맨유의 스쿼드 가치는 7억 2,400만 유로(약 1조 900억 원)다. 그런데 맨유는 해당 스쿼드를 만들기 위해 무려 8억 3,400만 유로(약 1조 1,255억 원)를 투자했다. 금액 차이는 1억 1,000만 유로(약 1,650억 원)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11/000005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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