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맨시티, 3부 구단에 진땀승…후사노프 데뷔골+더브라위너 부활포→레이턴 오리엔트 원정 2-1 승리 [FA컵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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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변은 없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FA컵에서 하부리그 구단 레이턴 오리엔트에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고비를 넘었다.
스페인 출신 월드클래스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FA컵 32강 원정 경기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단판 승부에서 후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동점포와 케빈 더 브라위너의 역전 결승포를 묶어 2-1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레이턴 오리엔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3부리그인 리그1에 참가하는 팀이다.
추첨을 통해 불과 2년 전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궈낸 세계적인 강팀을 초대하는 영광을 누렸고, 선제골까지 기록하며 승리를 꿈꿨으나 후반 뒷심 부족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맨시티는 지난 2022-2023시즌 우승팀이자 직전 시즌인 2023-2024시즌 준우승팀이다.
최근 두 차례 FA컵 결승전에 올라 모두 맨체스터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웸블리에서 격돌해 한 번씩 우승을 주고 받았다.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선발 혹은 교체로 기용하며 기회를 부여했다.
스테판 오르케가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백4는 왼쪽부터 니코 오라일리, 후벵 디아스, 비토르 하이스, 리코 루이스로 구성됐다. 중앙 미드필더 두 명은 일카이 귄도안과 니코 곤살레스였다. 2선 3명은 잭 그릴리시, 제임스 맥아티어, 사비우로 낙점됐다. 원톱 자리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아니라 이집트 특급 오마르 마르무시가 섰다.

이날 경기 첫 골은 홈팀의 몫이었다.
전반 16분 맨시티 공을 빼앗아 레이턴이 역습을 시도했고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토트넘에서 임대 와서 뛰고 있는 2선 공격수 제이미 돈리가 왼발 장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게 골문으로 향하더니 오르테가의 손을 맞고 방향이 바뀌어 골문을 출렁였다.
오르테가의 자책골로 기록됐으나 돈리의 엄청난 슛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하이스 대신 들어간 우즈베키스탄 축구사 첫 프리미어리그 후사노프가 동점포 주인공이 됐다.
후반 11분 리코 루이스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후사노프의 등을 맞고 각도가 바뀌었다. 후사노프는 뜻하지 않게 맨시티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34분엔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더 브라위너가 결승포 주인공이 됐다.
그릴리시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패스를 넣었고 이를 더 브라위너가 상대 수비라인 깨트리고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볼 방향만 바꿔 득점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맨시티가 천신만고 끝에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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