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충북청주에 녹아든 조수혁, "아마도 마지막 팀, 긍정적인 문화를 남기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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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방콕/태국)
충북청주 FC의 백전노장 골키퍼 조수혁이 좋은 플레이와 더불어 향후 명문 클럽의 초석이 될 '좋은 문화'를 팀에 남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쳣다.
조수혁은 2025시즌에 앞서 8년 간 몸담았던 울산 HD를 떠나 충북청주 FC에 합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3일 방콕 알파인 트레이닝 캠프에서 진행된 충북청주의 태국 전지훈련 마지막 연습 경기였던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 이후 만난 조수혁은 이적 소감과 더불어 팀에 헌신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조수혁은 "8년 만에 팀을 떠난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라며 울산을 떠났을 때 복잡한 심경이었음을 고백한 후, "하지만 충북청주 FC에 오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따뜻하게 맞아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라고 팀에 녹아들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조수혁은 팀의 건전한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수혁은 "충북청주 FC가 프로 3년 차인 만큼, 아직 팀의 문화가 완전히 자리 잡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긍정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훈련과 경기에서는 하던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플레이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나이로 39세인데, 아마도 충북청주가 마지막 팀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팀에 좋은 문화를 꼭 남겨놓고 싶다"라고 사명감을 내비쳤다.
팀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조수혁은 "선수단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후,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도 열정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어요. 팀이 점점 성장하면 승격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조수혁은 충북청주 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조수혁은 "제가 뛰든, 다른 골키퍼들이 뛰든,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된다"라며 "경기장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글·사=김태석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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