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한때 伊 최고 유망주→PL 실패 경험' 공격수, '리그 15호골' 폭발…팀은 4위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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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현우]
모이스 킨이 리그 15호 골을 폭발시키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피오렌티나는 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인터밀란을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결과로 피오렌티나는 4위로 상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 안착했다. 반면, 밀란은 2위를 유지했다.
피오렌티나의 놀라운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피오렌티나는 근 10년 동안 중하위권에 머물던 팀이다. 그런데 올 시즌을 앞두고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달라졌다.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이며 2014-15시즌 마지막으로 달성했던 리그 4위 수성에 나선다.
막강한 화력에는 단연 킨의 활약이 돋보인다. 킨은 밀란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2골을 비롯해 슈팅 5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2회, 리커버리 4회 등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그는 가장 높은 평점인 9.1점을 부여받았다.
킨의 나이는 24세. 아직도 젊은 나이지만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의 퍼포먼스다. 킨은 밀란전 2골을 적립하며 리그 15호 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위치했다. 그의 커리어 통산 리그 최다골이다. 이전 기록은 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넣은 13골이다.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한 공식전으로 따지면 28경기에서 19골 2도움으로 쾌조의 컨디션이다.
한 시즌만에 완전히 바뀐 모습이다. 킨은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도 만들지 못했다. PSG에서의 한 시즌 활약 후 팀을 떠나 어려운 시기를 지속해서 겪던 킨의 커리어는 하향세로 보였다. 2021-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의 득점 기록은 14골뿐이다. 그런데 올 시즌 이미 그 기록을 뛰어넘었다.
킨은 이탈리아에서 주목하던 재능이었다. 16세에 유벤투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으며 촉망받는 자원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재능에 비해 보여준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탈리아 무대를 떠나 프리미어리그(PL) 에버튼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이탈리아 대표팀도 그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팀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한 시즌 동안 0골로 내리막이라던 평가를 받던 공격수에게 피오렌티나는 믿음의 손길을 보냈다. 킨은 팀과 함께 날아오르며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UCL 진출권 획득과 리그 득점왕. 남은 시즌 킨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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