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팀 최다 득점‘ 신입생 윤용준, 상명대 복덩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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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패배 속 윤용준(18, 181cm)의 19점 활약 돋보였다.
상명대학교는 17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에서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91-71로 패했다.
상대는 객관적으로 우위에 있는 연세대학교다. 그러나 경기 시작은 오히려 대등하게 맞섰고 심지어 근소하게 앞서 가며 연세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2쿼터 후반 10점 차이로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흐름은 연세대로 넘어갔다. 연세대는 큰 신장을 이용해 미스매치를 많이 만들었고 덕분에 쉽게 득점을 올렸다. 2쿼터 후반 점수를 벌려 놓은 연세대는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상명대로서도 수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윤용준은 신입생이지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윤용준은 24분 55초 동안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학리그 데뷔 경기를 마쳤다. 홍동명과 더불어 팀 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신입생이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상명대 측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카드가 추가된 것이다. 윤용준은 “상명대에 와서 첫 경기라 되게 긴장되고 떨렸다. 그래도 즐기자는 마음으로 잘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용준의 긴장 했었다는 말과는 다르게 플레이는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슛이 잘 들어갔다. 3점 슛 성공률이 50%, 10개 던져 5개가 들어갔다. 그 중 하나는 넘어지면서 쏜 터프슛이었다. 또한,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연세대를 추격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윤용준은 “슛 감이 이렇게 좋을 거라고 생각은 못했다.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쏘라고 말씀해주셔서 그렇게 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때 상명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8점 차이까지 벌어지며 예상치 못한 선방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전체적인 높이 특히 뒷선의 높이가 낮은 상명대는 앞선의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역할을 부여했다. 윤용준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이번 패배의 요인에 대해 “준비한 수비가 있었다. 상대를 더 압박해주자고 얘기했었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밝혔다.
윤용준은 대학 리그와 고등학교 리그의 가장 큰 차이점을 ‘시스템’이라고 뽑았다. 체계적인 부분에서 다른 부분을 느꼈다고 운을 뗀 윤용준은 “못하는 부분 특히 수비를 중심으로 많이 훈련했다. 지적을 많이 받았던 부분이라 혼자 따로 연습했던 부분이었는데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또한, 형들이랑 합을 맞추는 부분도 필요할 것 같다”며 말했다.
끝으로 “이제 대학 리그가 딱 한 경기 지났다. 앞으로의 경기는 많고 겨울방학 동안 준비도 많이 했다. 꼭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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